[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K리그 챌린지 챔피언 상주 상무가 다음 시즌 승격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상주는 4일 홈구장인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이상협의 멀티골에 힘입어 4-1로 크게 이겼다.
전현직 국가대표로 구성된 상주의 공격력은 K리그 클래식 12위의 강원이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초반부터 경기 주도권은 상주가 쥐고 흔들었다.
일방적으로 점유율을 가지고 흔든 상주는 초반 하태균의 부상 악재에도 무너지지 않았다. 공세를 펼치던 상주는 전반 28분 이상협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상협의 골로 전반을 앞선 채 마감한 상주는 후반에도 더욱 공격적인 면을 놓치지 않으며 리드를 이어갔다.
다급해진 강원은 최승인과 지쿠를 투입해 변화를 모색했지만 상주의 박항서 감독이 곧바로 이승현을 투입해 공격 속도를 높이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박 감독의 용병술이 들어맞았다. 교체로 들어간 이승현은 후반 26분 역습의 시발점으로 내달렸고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이승현의 발을 떠난 볼은 강원의 이재훈 맞고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행운이 섞인 추가골이 나오면서 경기는 급격하게 상주로 기울었고 후반 32분 이상호가 3번째 골을, 후반 44분에는 이상협이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대승을 마무리했다.
상주는 후반 추가시간 최승인에게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틀어막으면서 승격에 대한 꿈에 바짝 다가갔다.
[사진=이상협 ⓒ 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