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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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즈 34점 폭발' SK, 악연 오리온스 80-75 제압

기사입력 2013.12.04 21:01 / 기사수정 2013.12.04 21:0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조용운 기자] 서울 SK가 다시 만난 고양 오리온스에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오심 논란을 이겨냈다.

문경은 감독이 이끈 SK는 4일 홈코트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3라운드 오리온스와 경기에서 80-7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지난 1일 부산 KT에 대패를 당한 충격을 빠르게 이겨낸 SK는 16승 5패를 기록해 선두 유지에 성공했다.

지난 11월 희대의 오심 논란의 주인공이 다시 만났다. 오리온스의 재경기 요청이 줄을 이을 만큼 후폭풍이 상당했던 논란의 양팀이 같은 장소에서 3번째 만남을 펼쳤다.

승패의 무게 추가 4쿼터에야 기울어질 만큼 SK와 오리온스의 대결은 시종일관 치열한 양상을 보였다. 양팀은 한 번의 리드를 잡아도 금새 쫓아오는 상대방에 진땀을 흘렸고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했다.

전반 흐름은 SK였다. 초반부터 애런 헤인즈의 폭발적인 득점포가 쏟아진 SK는 김선형의 더블클러치까지 들어가는 쇼맨십까지 보여주며 한때 9점 차까지 앞서나갔다. 오리온스의 줄기찬 추격에도 전반을 34-33으로 앞선 채 마감하는 노련함도 보여줬다.

후반 시작은 오리온스가 분위기를 다잡았다. 3쿼터 시작과 함께 김동욱의 연속 득점으로 처음 경기를 뒤집은 오리온스는 이현민과 전정규의 3점슛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SK도 넉놓고 바라만 보지 않았다. 컨디션이 최고조인 헤인즈의 원맨쇼로 조용히 쫓아가던 SK는 3쿼터 중반 3점슛을 연이어 꽂으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 시작과 함께 또다시 주희정의 3점슛까지 들어가고 변기훈의 가로채기에 이은 연이은 득점으로 10점 차로 달아났다. 여유가 생기자 문 감독은 종료 2분 여를 남기고 5명을 모두 바꿔주며 승리의 기쁨을 일찍부터 누렸다.

SK는 헤인즈가 34득점 15리바운드의 원맨쇼 속에 변기훈이 14득점으로 힘을 보태 승리를 따냈다. 설욕을 다짐했던 오리온스는 이현민이 25득점으로 분전했지만 경기 내내 헤인즈를 막지 못해 패배를 당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헤인즈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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