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여자농구 부천 하나외환의 외국인 선수 모니카 라이트가 팀을 무단이탈했다.
하나외환 관계자는 4일 "라이트가 통역에게 간단한 문자만 남기고 팀을 떠났다. 어디로 갔는지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하나외환은 관계자들은 대책 회의를 열고 모니카의 이탈에 대한 태도를 결정할 예정이다.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케빈 듀란트(오클라호마시티)의 약혼녀로 유명한 모니카는 올 시즌 외국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5순위로 하나외환에 입단했다. 6경기에 출전해 평균 10.1점과 3.7리바운드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갑작스런 무단이탈에 당황한 하나외환은 모니카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분주하다. 하나외환 관계자는 "문자로 가족에게 긴급한 일이 생겼다. 미안하다는 말만 남겼다"면서 "진짜 가족 문제일 수도 있다. 정확한 사실 확인이 우선이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다만 모니카의 행동이 사전 통보 없이 돌발적으로 진행된 점을 미루어 무단이탈로 추정하고 있다. 하나외환 관계자는 "사실 확인 후 무단이탈일 경우에는 손해배상도 고려 중이다"면서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대체 자원을 물색하고 있다. 바로 팀에 합류할 수 있는 선수가 있긴 하지만 기량도 확인해야 해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답답해 했다.
모니카의 이탈로 하나외환은 당장 4일 오후 있을 용인 삼성생명전부터 나키아 샌포드만으로 경기에 나서게 됐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모니카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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