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임지연 기자] 외국인선수 루니가 빠진 우리카드에게 일격을 당했던 대한항공이 밀로스가 빠진 한국전력에게도 '어퍼컷'을 맞았다.
대한항공은 3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서 한국전력에 0-3(21-25, 22-25, 30-32)으로 완패했다.
상대 외국인선수 밀로스가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대한항공에게는 기회였다. 만약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할 경우, 삼성화재(승점 17)를 끌어내리고 선두 탈환도 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창단 팀 러시앤캐시를 제외하고 최하위에 머물러 있던 한국전력에 발목이 잡히며 아쉬운 1패를 안았다.
앞선 1라운드에서도 외국인선수 루니가 자리를 비운 우리카드에 일격을 당했던 바 있다. 대한항공의 1라운드 전적은 4승 2패. 개막전에서 삼성화재에 패했던 대한항공은 연승 행진 중 외국인선수 루니가 2013 월드 그랜드챔피언스컵에 참가하기 자리를 비운 우리카드를 만나 1-3으로 패했다.
한국전력의 외국인선수 부재로 대한항공의 우세가 예상됐던 경기였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1,2세트를 먼저 내주며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웠다. 대한항공은 시즌 첫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2로 한국전력에게 역전패를 안겼던 기억을 다시 떠올리려 했다.
아쉽게도 자신감이 더해진 한국전력을 당해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 후 김종민 감독은 "상대 외국인선수가 빠져서 블로킹이 얕은 상황에서 새터 (황)동일이가 우리쪽 외국인선수의 공격을 먼저 살려놓아야 하는데, 반대로 플레이를 했다. 결국 마이클에게 블로킹이 몰려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대한항공 선수단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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