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철강왕'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도 쓰러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26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알메리아전에서 교체된 호날두가 경기 후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왼쪽 허벅지에 문제가 생겼다고 밝혔다. 큰 부상보다 예방 차원에서 일찍 교체했다고 전했던 것과 달리 호날두는 약 3주간 경기에 나설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클럽과 대표팀, 대회를 가리지 않고 골을 뽑아내고 있는 호날두는 최근 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던 와중에 제동이 걸려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호날두까지 쓰러지면서 2013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여되는 FIFA(국제축구연맹) 발롱도르의 유력한 후보 3명,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프랭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가 모두 부상을 당하는 묘한 상황이 벌어졌다.
부상 전까지 발롱도르 영순위로 꼽히던 메시는 올 시즌 내내 햄스트링 부상에 시달리다 지난 12일 레알 베티스전에서 허벅지를 붙잡고 쓰러진 뒤 장기간 결장 소식을 전했다. 빨라야 내년에 복귀할 것이란 소식이다.
이어서 지난 시즌 소속팀을 트레블(리그, 챔피언스리그, FA컵 동시 우승)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고 있는 리베리도 지난 20일 프랑스 대표팀 경기 도중 늑골을 다쳐 한 달여 결장이 불가피하다. 개인기록에서 열세인 리베리로선 못내 아쉬운 부상이다.
한편 발롱도르 시상식은 내년 1월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에서 열린다. 유력 후보 3명이 연말에 부상을 당해 결장하는 가운데 누가 더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는지가 관건이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메시·리베리·호날두 ⓒ 유럽축구연맹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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