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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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하나외환 김지현, 역전 3점포로 팀에 승리 안겨

기사입력 2013.11.25 21:33 / 기사수정 2013.11.25 21:38

홍성욱 기자


[엑스포츠뉴스=부천, 홍성욱 기자] 김지현의 한 방에 거함 신한은행이 무너졌다.

개막 4연패로 침울한 분위기에 몰렸던 하나외환은 25일 홈코트인 부천실내체육관으로 신한은행을 불러들였다. 지난 시즌 7전 전패로 처참하게 당했던 힘겨운 상대 신한은행이었기에 오늘 경기도 쉽게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하나외환 선수들은 오늘 만큼은 질 수 없다며 투혼을 불살랐다. 그 중심에는 가드 김지현이 있었다. 주전 가드인 김지현은 31분 동안 코트를 경기를 누비며 경기를 조율했다. 고비 마다 득점에도 가담하며 분위기를 살렸다.

김지현은 막판 혼전 때 반짝였다. 경기 종료 30초를 남기고 65-66으로 1점 뒤진 상황에서 김지현은 천금 같은 3점포를 림에 꽂아버리며 68-6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팽팽하던 접전 상황에서 승리의 여신을 하나외환 쪽으로 돌리는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김지현은 이어 종료 16.5초를 남기고 68-67로 1점 앞선 순간에서 얻은 자유투 1구째를 실패했지만, 2구째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69-67로 2점차를 만들었다. 이 점수는 최종스코어가 됐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김지현은 “마지막 3점슛을 던질 때 들어간다는 확신보다는 느낌이 좋았다. 자유투 2구째를 던질 때는 아무 생각이 없었다”며 웃음을 지었다. 이어 “저만 좀 더 잘하면 될 것 같다”며 수줍은 미소를 이었다. 개막 직후 4경기를 치르면서 얻었던 마음고생을 훌훌 털어버리는 순간이었다.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

[사진=김지현을 비롯한 하나외환 선수들이 시즌 첫 승을 기뻐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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