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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프리뷰] '첫승 재도전' 하나외환 앞에 나타난 '천적' 신한은행

기사입력 2013.11.25 15:57 / 기사수정 2013.11.25 15:5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여자농구 부천 하나외환이 '천적' 안산 신한은행을 상대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하나외환은 25일 홈코트인 부천실내체육관으로 신한은행을 불러들인다. 시즌 개막 후 아직 마수걸이 승리가 없는 하나외환의 첫 승을 향한 5번째 도전이다.

이번 도전도 쉽지 않다. 상대인 신한은행은 개막전 패배에도 복병인 구리 KDB생명과 청주 KB스타즈를 비교적 쉽게 잡아내며 충격에서 빠르게 벗어났다. 지난 경기에서는 개막전에서 부상을 당했던 김단비가 돌아오면서 날개까지 달았다.

신한은행의 진짜 강점은 상승세와 함께 전술 선택의 폭도 넓어진 점이다. 기존 익숙한 높이 농구에 최근에는 최윤아와 김규희, 엘레나 비어드를 모두 코트에 내보내는 3가드 시스템으로 속도까지 더했다. 전술 변화에 따라 키가 되어주어야 하는 조은주도 팀에 완벽하게 적응해 내외곽 모두 안정감을 확보했다.   

시즌 초반부터 내달릴 준비를 마친 신한은행 앞에 홈팀인 하나외환은 초라하기만 하다. 개막 후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김정은이 보장하는 득점력과 나키아 샌포드의 리바운드 능력은 여전히 리그 수준급이지만 연패가 4경기로 늘었다. 톱니바퀴처럼 팀이 조직적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것이 이유다.

6개 구단 중 가장 많은 경기당 15개의 턴오버는 하나외환이 흐름을 탈 때 항상 발목을 잡는다. 지난 춘천 우리은행전에서 하나외환은 2,3쿼터에서 충분히 상대에 따라붙을 상황에서 스스로 자멸했다. 조동기 감독도 4연패를 당한 후 "정비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숨을 내쉬며 조직력 보완이 시급함을 강조했다.

문제는 숨을 고를 시간도 없이 천적을 만난 점이다. 연패의 충격을 털지 못한 가운데 만나면 유독 작아졌던 신한은행이 다음 상대다. 하나외환은 신한은행을 상대로 아직 승리가 없다. 창단 첫 해 전구단 상대 승리가 목표라던 조 감독의 바람에 어깃장을 놓은 팀이 바로 신한은행이다.

지난 시즌 신한은행과 7번째 대결까지 패한 뒤 조 감독이 "(신한은행을)한 번도 못 이겼다는 것에 자존심이 상한다. 선수들도 같은 기분일 것이다"고 분함을 표한 바 있다. 시즌은 달라졌지만 아직 창단 후 이겨보지 못한 신한은행을 상대해야 하는 하나외환으로선 여러모로 부담되는 경기인 셈이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하나외환 ⓒ WKBL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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