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제프 블래터 FIFA(국제축구연맹) 회장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달래기에 나섰다.
블래터 회장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스웨덴과 포르투갈의 2014 브라질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이 끝난 후 자신의 SNS계정을 통해 호날두의 활약을 칭찬했다. 이날 경기에서 호날두는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하며 포르투갈을 월드컵 본선으로 이끌었다.
블래터 회장은 "호날두가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다"면서 "29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국이 된 포르투갈에 축하 인사를 건넨다"고 밝혔다. 한 달여 만에 블래터 회장의 태도가 달라졌다.
그는 지난달 영국 옥스포드 대학 강연에서 호날두를 "지시 내리기 좋아하는 사령관 같다"고 표현하며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중 메시를 더 선호한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블래터 회장은 파문이 일자 즉각 호날두와 레알 마드리드 측에 사과했지만 호날두는 FIFA 발롱도르 시상식 불참까지 생각할 만큼 블래터 회장에게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해트트릭을 기록한 호날두는 A매치 통산 47골을 기록하며 종전 최다골 보유자인 파울레타(47골·은퇴)와 동률을 기록해 머지않아 포르투갈 대표팀 사상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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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블래터 회장 트위터 캡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