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임지연 기자] 아쉬운 역전 패를 안은 도로공사 서남원 감독이 소감을 밝혔다.
도로공사는 1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던 도로공사는 '주포' 니콜의 부재와 함께 3연패 늪에 빠졌다.
도로공사는 1세트와 2세트를 가져오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앞선 2경기에서 미국 대표팀에 합류한 니콜의 빈자리를 채우지 못해 주춤했던 도로공사의 공격력이 모처럼 활기를 찾은 덕분이었다. 박빙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범실을 줄인 결과이기도 했다.
문제는 3세트 이후였다. 도로공사는 흥국생명 주포 바실레바가 타점을 찾아가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결국 도로공사는 3~5세트를 모조리 내주며 역전패를 안았다. 니콜의 부재가 뼈아픈 결과로 돌아왔다.
경기 후 서남원 감독은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패한 것이 아쉬웠다. 워낙 블로킹이 좋은 팀이라 뚫지 못했다"라며 "그 경기 이후 선수들에게 '이기고 지고를 떠나 우리가 할 걸 못하면 니콜이 돌아와도 우리는 좋은 팀이 못된다'라고 일러줬다. 그래서인지 오늘 선수들이 나름대로 심기일전해 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서 감독은 "1~2세트 바실레바를 적절하게 막았다. 바실레바는 처음에 크로스로 공격을 하더니, 타점이 살아난 후 맹공격을 하더라. 하지만 앞으로도 막을 수 있을 것 같다"며 다음 맞대결에서의 복수를 예고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서남원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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