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라쿠텐 골든 이글스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가 2013 아시아시리즈에 전격 참가한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 등 다수의 일본 언론은 8일 다나카의 아시아시리즈 참가 소식을 전했다.
창단 후 처음 일본시리즈 정상에 선 라쿠텐은 오는 15일부터 대만에서 열리는 아시아시리즈에 출전한다. 애초 다나카는 이 대회에 참가하지 않을 계획이었으나 개최국 대만 측의 강력한 요구에 따라 아시아시리즈 참가가 전격 결정됐다.
호시노 센이치 감독은 현지 인터뷰에서 "다나카가 대만에서 꽤 유명세를 타고 있고, 데려가지 않을 수 없는 상항이 됐다"고 말한 뒤 "시즌 중에 많이 뛰지 않은 선수들이 아시아시리즈에 나서면 좋겠다. 다나카가 등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깜짝 등판 가능성도 있다는 게 현지 분위기다. 올시즌 팀의 선전을 이끈 다나카는 일본시리즈 6차전에서 160구를 던지고도 아쉬운 완투패를 기록했다. 이어 다음날 열린 7차전에서 팀의 마지막 투수로 등판해 공 15개를 던지고 우승을 결정지었다.
한편 '통합 3연패'를 이뤄낸 삼성 라이온즈를 비롯해 라쿠텐, 퉁이 라이온스, 이따 라이노스(이상 대만), 캔버라 캐벌리(호주), 포르티투도 볼로냐(이탈리아) 등 6개 팀이 참가하는 아시아시리즈는 A조와 B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펼친다.
삼성과 라쿠텐은 다른 조에 편성돼 준결승이나 결승에서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다나카 히로시마 ⓒ 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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