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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수능 영역별 지침] 언어=자신감, 수리=시간관리, 영어=차분히, 탐구=최선!

기사입력 2013.11.06 20:47 / 기사수정 2013.11.06 20:56

이우람 기자


▲ 수능 영역별 지침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수능 당일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맑은 정신으로 1교시 국어 영역 시험을 볼 수 있는가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상 시간이 중요할 수 있는데, 보통 6시경에 기상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많은 선배의 조언이다.

아주 많은 연구가 오전에 두뇌가 활발하게 돌아가기 위해서는 아침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는 점을 보여준다. 그러므로 아침 식사는 반드시 하는 것이 좋다. 문제는 평소에 아침을 거르는 습관을 가진 학생들이 당일에만 식사를 하는 경우 부담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는 점인데, 이를 고려하여 수능 전부터 아침을 먹는 것이 좋다. 그렇지 못했다면 과일 등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당분을 많이 담고 있는 음식을 조금이라도 섭취하자. 평소에도 아침을 먹던 학생이라면 평소와 다르지 않게 식사를 하자.

의외로 수능 당일 아침에 고사장에 늦게 도착하거나 아슬아슬하게 시간을 맞추는 학생들이 많다.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의 집으로부터 고사장까지 걸리는 시간을 미리 정확히 파악해 두어야 한다. 예비 소집 때는 소속 고등학교에서 고사장으로 이동하는 것이 대부분이고 당일 날은 집에서 고사장으로 이동하는 것이므로 동선에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다. 대도시, 특히 서울의 경우 승용차를 통해 고사장으로 가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경우도 많다. 많은 승용차가 고사장 근처로 몰리면서 의외의 교통 혼잡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가장 안정적인 이동 방식은 지하철이며, 지하철역에서 상당히 먼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르는 경우 버스로 이동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1교시에 과도하게 긴장하는 것이 시험의 실패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최근의 시험 경향을 보면 1교시 국어 영역은 상당히 쉽게 출제되고 있다. 초반에 몇 문제를 푸는 데 집중하는 과정에서 긴장감은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말하기(화법), 쓰기(작문) 부분은 특히 평이하게 출제되고 있으므로 집중력만 유지하면 1교시가 주는 중압감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수능 당일 EBS 교재를 가지고 가는 것은 별 의미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어법과 어휘를 정리한 노트 정도를 지참하고 상황에 따라 그 부분을 훑어볼 수 있다면 그것이 최선의 당일 학습이 될 것이다.

2교시 수학 영역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시간과의 싸움이다. 시간과의 싸움을 잘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목표가 무엇인가에 대한 명확한 생각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9월 모의고사에서 원점수 80점 부근이었던 학생이 만점을 목표로 하는 것은 자신을 기만하는 것이며, 그 잘못된 생각 때문에 오히려 시험을 망칠 수도 있다. 풀기 힘든 문제가 있으면 빨리 포기하고 다음 문제로 넘어가야 한다. 자신이 풀 수 있는 문제를 다 푸는 것이 진정한 '수능 대박'이다. 어려운 문제에 집착하다가 시간 문제가 생겨 풀 수 있는 문제를 풀지 못하는 것이 최악이라는 것을 반드시 기억하자. 목표가 만점인지, 1등급인지, 3등급 상위권대인지 등을 정확히 하고 그에 맞는 방식으로 시험은 운영해야 한다.

3교시 영어 영역 시간이 되면 긴장감이 문제가 아니라 오히려 지나친 긴장의 이완이 문제가 된다. 이 중요한 시험을 보면서도 듣기 때 조는 학생이 심심치 않게 생겨난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점심 식사를 너무 많이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도시락은 자신이 평소에 좋아하고 잘 먹던-소화 문제가 없는 것을 포함하여- 음식을 적당히 준비하는 것이 좋다. 식사 후에는 조금이라도 걸어다니는 것이 앉아만 있는 것보다 좋다. 점심시간에 조금이라도 공부를 하기를 원한다면 어휘 목록(EBS 교재의 어휘 중 잘 외워지지 않았던 것 등)을 한두 장 준비하여 훑어보자.

영어 영역 때 듣기와 읽기를 병행하면서 푸는 학생들이 있다. 독해에 투입할 시간을 더 많이 갖기 위해 이렇게 하는 것인데, 이는 되도록 자제하는 것이 좋다. 특히 답에 대한 확신을 갖는 순간 독해 지문으로 눈을 돌리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선택은 대개는 문제가 없지만 대화나 담화의 흐름이 바뀌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므로 끝까지 다 듣고 답을 고르는 것이 안전한 방식이다. 올해는 독해 지문의 숫자도 전년도 대비 10문항이 줄었고 EBS 연계율도 높으므로 시간이 모자랄 가능성은 전년 대비 많이 줄었으므로 듣기 방송 중에는 듣기에 집중하자. 

시험 시간 운영에는 몇 가지 방식이 있는데, 23번에서 45번까지 문항 순으로 푸는 경우와 빈 칸 추론 부분을 가장 뒤에 푸는 경우, 그리고 빈 칸 추론 3점 문항을 가장 뒤에 푸는 경우 등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평소에 훈련한 방식으로 해야 한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모의고사를 볼 때에는 첫 번째 방식을 취했는데 당일에만 두 번째 방식으로 보는 것은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


4교시 탐구 영역 때에는 이른 해방감을 느끼는 학생들이 있어서 문제이다. 아직 시험은 끝나지 않았으며 특히 자연계열 학생들에게는 4교시의 중요성이 수학 다음으로 크다. 이제 긴장감은 없을 상황이고 빨리 이 상황을 끝내고 싶다는 생각에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풀거나 검토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하라는 말은 4교시에 정말로 알맞은 말이다. 시험 종료까지 온 힘을 쏟아야 한다. 한두 문제는 그렇게 더 풀어낼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수능 종료가 입시의 종료는 아님을 명심하자. 수능 종료 후에는 가채점을 하고 수시 지원 상황을 다시 점검하자. 논술과 면접에 참여해야 할지를 결정해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당일은 쉬어야 하겠지만 바로 면접과 논술, 적성평가 등의 대학별 고사 준비를 시작해야 하는 학생들은 다시 숨을 고르고 차분히 이어지는 고사 준비를 하도록 하자.

이우람 기자 milan@xportsnews.com

[사진 = 수능 영역별 지침 ⓒ 엑스포츠뉴스DB / 도움말 = 타임입시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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