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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선 성별 논란…스포츠계 또 다른 사례는?

기사입력 2013.11.06 18:25 / 기사수정 2013.11.06 19:07

한인구 기자


박은선 성별 논란, 스포츠계 다른 사례 알아 보니…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축구 선수 박은선을 둘러싸고 성별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시청을 제외한 여자축구 WK리그 6개 구단 감독들은 박은선의 성 정체성에 의문을 갖고 여자축구연맹에 해명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성별검사를 통과해 여자 국가대표로 각종 대회에 출전했던 박은선의 성별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은 그의 체격과 기량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은선은 신장 180cm, 체중 74kg으로 A매치 19경기에서 11골을 기록했다. 특히 박은선은 2005년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한 올해의 여자축구선수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그동안 해외에서도 여성 선수들의 성별 논란은 여러 차례 있었다.

남아공의 육상 선수 캐스터 세메냐는 2009년 8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800m 결승에서 압도적인 기록으로 우승한 뒤 성별 논란에 휩싸였다. 세메냐의 다부진 상체 근육과 중저음 목소리는 의혹을 더욱 키웠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10개월에 걸친 조사를 통해 "세메냐가 앞으로도 육상대회 여성 종목에 출전할 수 있다"고 발표하며 논란은 일단락됐다.

2006년 카타르 도하아시안게임 여자육상 800m에서 은메달을 딴 인도의 산티 순다라얀은 경기 직후 성별 테스트를 받았다. 그 결과 순다랴안은 여성 염색체가 아닌 남성 염색체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메달을 박탈당했다.

브라질 유도 선수 에디낸시 실바는 여성 염색체면서 남성 생식기를 갖고 태어난 간성(間性·intersex)이었다. 실바는 고환을 제거하고 여성 선수로 1996년부터 2008년까지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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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박은선 ⓒ 엑스포츠뉴스 DB]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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