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구, 임지연 기자] 두산 김진욱 감독이 마지막까지 열심히 싸워준 선수단을 격려했다.
통합 3연패를 노리는 삼성 라이온즈를 매섭게 위협하던 두산 베어스가 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3-7로 패했다.
다음은 패장 두산 김진욱 감독의 일문일답.
-경기 총평은.
"패배의 결과는 감독이 책임진다. 선수들은 두산 베어스다운 야구를 해줬다. 삼성이 우승을 했지만, 삼성 이상으로 우리 선수들이 칭찬과 격려를 받아야 한다. 여기까지 투혼을 발휘한 것에 많은 격려를 했줬으면 좋겠다. 우승 꿈을 못 이룬 것은 감독 책임이다. 우리 선수들이 따뜻한 격려를 받았으면 좋겠다."
-가장 아쉬웠던 순간은.
"5,6차전 오면서 초반 승부가 중요했을 때, 가용 인원이 적은 상태에서도 우리 선수들이 의욕과 투지를 보여줬다. 그 모습이 고마웠다. 이원석도 무리해서 나가는 상황이었다. (오)재원이의 경우도 알려진 것보다 부상이 심했다. 선수들의 기를 억누르지 않고자 내가 출장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도 마음이 아팠다. 이런 역경을 딛고 와준 것, 전부 다 고맙다."
-포스트시즌을 치르며 얻은 소득은.
"한국시리즈 오기 전에 힘든 과정 겪으면서 느낀 점이 많다. 졌지만 우리 팀이 많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준플레이오프서 졌다면 얻지 못할 것들을 얻었다."
-가장 고마운 선수는.
"어느 누구하나 빼놓을 것 없이 다 잘했다. 혼연일체라는 두산의 모습을 가슴 속에 갖고 있다. 이런 이야기를 경기 끝나고 선수들에게 해줬다. 한 명이 특별히 잘해서 여기까지 온 게 아니다. 다음에 우승하기 위해 지금 선수들의 마음들이 또 모아졌으면 좋겠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두산 베어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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