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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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들 공백 메운’ 두산 허경민, 첫 KS 선발서 멀티히트

기사입력 2013.10.28 21:44 / 기사수정 2013.10.29 02:05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두산 허경민이 생애 첫 한국시리즈 선발 출전에서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허경민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 8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삼성 선발 배영수를 상대로 외야로 뻗어 나가는 날카로운 타구를 때렸으나, 중견수 플라이에 그쳤던 허경민은 4회말 바뀐 투수 차우찬의 2구를 타격해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한국시리즈는 물론 포스트시즌에서 처음 때려낸 의미 있는 안타였다.

방망이에 자신감이 붙은 허경민은 세 번째 타석에도 안타를 추가했다. 7회초 선두타자로 들어선 허경민은 차우찬의 3구를 받아쳐 다시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수비도 안정적이었다. 3루수로 나선 허경민에게 직접 타구가 간 건 한차례. 4회 2사 후 이지영이 때린 타구가 빠르게 3루로 향했다. 이때 안정적으로 공을 잡은 허경민은 재빠르게 1루로 공을 뿌려 이닝을 종료시켰다.  

내야진 줄부상으로 위기에 놓인 두산이었다. 주전 3루수 이원석과 2루수 오재원은 각각 옆구리 통증과 다리 근육통으로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생애 첫 한국시리즈 선발 출장 기회를 잡은 허경민은 형님들의 공백을 완벽하게 채웠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두산 베어스 허경민 ⓒ 두산 베어스 제공]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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