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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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1] 해결사 즐비한 두산, 너무도 당연한 1승

기사입력 2013.10.24 21:56 / 기사수정 2013.10.24 22:00

홍성욱 기자


[엑스포츠뉴스=대구, 홍성욱 기자] 여기를 봐도 저기를 봐도 해결사들로 넘쳐났다. 승리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두산이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7-2로 손쉽게 승리를 거두며 기선을 제압했다. 무엇보다 적지에서 거둔 1승이기에 의미가 깊다.

두산 핵타선은 0-1로 뒤진 2회초 폭발했다. 2사 1,2루에서 8번 최재훈과 9번 손시헌, 1번 이종욱이 연속 3안타로 삼성 선발 윤성환을 두들겼다. 단숨에 3-1로 전세를 뒤집었다.

5회초에는 3번 김현수의 우월홈런에 이어 4번 최준석, 5번 홍성흔의 안타와 6번 이원석의 중월 3루타가 연거푸 터지며 3점을 추가했다. 중심타선에서 장타 2개를 포함, 4연타가 다련장으로 터지자 삼성 선발 윤성환은 더 이상 마운드에 버틸 수 없었다.

6회초에는 손시헌까지 홈런포를 가동하면서 7점째를 올렸다. 삼성의 추격의지를 눌러버리는 한 방이었다.

두산은 이미 포스트시즌 9경기를 치르면서 타격감에 물이 올라 있었다. 타선에서 경기를 풀어준 선수도 한두 명에 국한되지 않고, 상하위 타순 구분 없이 고르게 포진됐다.

승리의 역사를 써내려가기 시작한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두산은 이원석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었고, 4차전에선 최재훈의 역전결승 투런포가 폭발한 바 있다. 운명의 5차전에서도 이원석의 선제 스리런포와 13회 최준석의 연장 대타 홈런으로 승리를 이어갔다.

플레이오프에서는 봉중근을 상대로 터진 1차전 김재호의 9회 선제 2루타와 4차전 8회에 나온 최준석의 홈런에 이은 오재일과 오재원의 3루타가 있었다.

한국시리즈 뚜껑이 열리자마자 간판 타자 김현수가 가벼운 스윙으로 홈런을 터뜨린 것은 의미가 크다. 여기에 잠잠했던 손시헌이 거들고 나서면서 두산은 공포의 핵타선을 굳건히 할 수 있게 됐다.

상대 투수를 가리지 않고 번갈아가면서 터지는 두산 타선, 2차전에는 어떤 선수가 해결사로 등극할지가 더욱 궁금해지고 있다.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

[사진=김현수 (C) 엑스포츠뉴스=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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