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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김세영-박주영 국내파, 하나·외환 챔피언십 2R 맹활약

기사입력 2013.10.19 16:40 / 기사수정 2013.10.19 17:18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국내파들이 선전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박주영(23, 호반건설) 김하늘(25, KT) 그리고 김세영(20, 미래에셋)이 상위권에 진입했다.

박주영은 19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 72 골프장 오션코스(파72·6천364야드)에서 열린 2013 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총상금 19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때린 박주영은 양희영(24, KB금융그룹) 수잔 페터르센(노르웨이)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전날 열린 1라운드에서 박주영과 양희영은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2라운드에서는 두 선수 모두 1타를 줄이는데 그치며 공동 3위로 떨어졌다. 그러나 7언더파 137타로 공동 선두인 캐서린 헐 커크(호주)와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과는 불과 1타 차다.

LPGA에서 활약하고 있는 양희영은 전반 9번 홀까지 2타를 줄였지만 10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이어 그는 13번 홀(파5)과 14번 홀(파4)에서도 타수를 잃었다. 자칫 흔들리는 듯 보였지만 이후 버디 2개를 잡으며 공동 3위 그룹에 합류했다.

서희경(27, 하이트진로)의 선전도 돋보였다. LPGA에서 활동하는 서희경은 2라운드에서만 버디 5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4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적어낸 그는 김하늘 김세영 앨리슨 월쉬(미국)와 함께 공동 6위에 올랐다.

서희경은 아직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1승을 거두지 못했다. 국내에서 열리는 LPGA 투어에서 기회를 잡은 그는 최종 3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LPGA 비회원인 박주영과 김하늘 그리고 김세영도 우승권에 근접했다. 김세영은 올해 KLPGA 시즌에서 3승을 올리며 상금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김하늘은 KLPGA 투어에서 개인통산 8승을 거뒀다. LPGA에서 2승을 거둔 박희영(25, 하나금융그룹)의 동생인 박주영은 아직 국내 투어 우승 경험이 없다. 만약 이들 중 한 명이 우승을 차지할 경우 LPGA 무대에 직행할 수 있다.

'맏언니' 박세리(36, KDB금융그룹)는 3언더파 141타로 최운정(23, 볼빅) 김효주(18, 롯데) 강혜지(23, 한화)와 함께 공동 11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 KB금융그룹)는 2라운드에서 1타를 잃으며 최나연(26, SK텔레콤) 지은희(27, 한화) 등과 함께 공동 22위에 머물렀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고별 경기를 치르는 박지은(34)은 13언더파 157타로 공동 74위로 추락했다.

[사진 = 김하늘 김세영 서희경 ⓒ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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