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2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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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2] LG, 김용의 3차례 번트에도 '득점연결 제로'

기사입력 2013.10.17 20:48 / 기사수정 2013.10.17 22:52



[엑스포츠뉴스=잠실, 김유진 기자] LG 트윈스가 2번 타자로 나선 김용의의 연이은 희생번트 성공에도 득점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LG는 17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2013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을 가졌다.

LG는 전날 타선의 침묵 속에 2-4로 패하며 1차전 승리를 내줬었다. 이날 LG는 기존 6번이었던 1루수 김용의를 2번에 배치하고, 2번이었던 이병규(7번)를 6번으로 내려 전 타선에서 공격의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김용의 2번 카드'는 적중했다. 김용의는 1회와 4회, 6회에 나란히 희생번트에 성공하며 주자를 진루시켰다.

김용의는 1회말 선두타자 박용택의 좌전안타에 이어 투수 앞으로 떨어지는 희생번트를 성공시켰다. 하지만 이어진 득점 기회에서 이진영이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고, 정성훈의 볼넷 출루로 다시 2사 1,2루의 기회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이병규(9번)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선취점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2회 윤요섭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와 박용택의 1타점 좌익수 옆 적시타로 2점을 만든 LG는 선발 투수 레다메스 리즈가 위력투로 두산 타선을 묶는 사이 추가점을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두산을 압박했다.

4회에는 윤요섭의 좌익수 왼쪽 안타와 박용택의 볼넷이 나오면서 무사 1,2루 상황이 됐다. 김용의는 다시 한 번 투수 앞으로 떨어지는 희생번트를 성공하며 1사 2,3루로 상황을 연결시켰다. 하지만 이후 적시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6회에도 김용의의 희생번트는 이어졌다. 선두타자 박용택이 정재훈을 상대로 2루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김용의가 다시 한 번 희생번트로 박용택을 2루까지 보냈다. 이후 상대 투수의 폭투로 2루에 갔던 박용택이 3루까지 진루했지만, 이진영의 2루수 앞 땅볼 때 홈으로 쇄도하던 박용택이 포수에게 태그아웃 되고 후속타자 정성훈이 2루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이날 LG가 6회까지 남긴 잔루만 무려 11개. 선두타자로 나선 박용택의 출루행진과 그 뒤를 이은 김용의의 희생번트는 성공적이었지만, 더 달아날 수 있었던 기회를 잡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게 됐다.

경기는 8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LG가 두산에 2-0으로 앞서 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김용의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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