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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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CS] '2홈런' 곤잘레스가 보여준 4번타자의 힘

기사입력 2013.10.17 08:18 / 기사수정 2013.10.17 12:34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로스앤젤레스(미국), 신원철 특파원]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4번타자다운 활약으로 팀을 탈락 위기에서 구해냈다.  

다저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맞대결을 벌였다. 곤잘레스는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2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3회에는 솔로 홈런으로 결승타점을 올렸다.

곤잘레스는 2회 선두타자로 나서 우전안타로 출루하며 선취점 기회를 만들었다. 상대 선발 조 켈리를 상대로 볼카운트 2B0S의 유리한 상황을 만든 뒤 안타를 뽑아냈다.

이어 야시엘 푸이그의 안타에 2루까지 진출한 곤잘레스는 후속타자 후안 유리베의 적시타에 2루에서 홈까지 질주했다. 중견수 존 제이가 전력으로 홈에 송구했지만 곤잘레스의 발이 조금 빨랐다. 이 점수가 다저스의 선취점이 됐다. 

3회에는 챔피언십시리즈 개막 후 첫 홈런포를 가동했다. 상황도 절묘했다. 선두타자 마크 엘리스의 우전안타에 이어 3번타자 핸리 라미레즈의 병살타가 나왔다. 3회 수비에서 동점을 허용한 시점이었다.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곤잘레스가 솔로 홈런을 날린 덕분에 다저스는 다시 달아날 수 있었다.

곤잘레스는 8회 2사 이후 다시 홈런포를 가동하며 다저스타디움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존 악스포드의 2구 커브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통산 포스트시즌 3호 홈런이다.

수비에서도 빛난 날이었다. 야디어 몰리나의 두 차례 병살타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4회 1사 이후 데이비드 프리즈 타석에서는 바깥쪽으로 빠지는 핸리 라미레즈의 송구를 잘 잡아내며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탈락 위기에 몰렸던 다저스는 곤잘레스의 2홈런 활약에 힘입어 세인트루이스를 6-4로 물리쳤다. 이제 6차전 클레이튼 커쇼, 7차전 류현진을 내세워 월드시리즈 진출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애드리안 곤잘레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특파원]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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