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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CS] 그레인키 호투 비결, 몰리나-하위타순 완벽 봉쇄

기사입력 2013.10.17 07:42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로스앤젤레스(미국), 신원철 특파원] 잭 그레인키가 널뛰기 피칭으로 경기 초반 진땀을 빼고도 7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그레인키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 세인트루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경기 성적은 7이닝 6피안타 2실점. 그레인키는 팀이 5-2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불펜에 넘겼다. 경기 초반 위기마다 야디어 몰리나를 병살로 잡아내며 대량 실점을 피할 수 있었다. 또한 하위타순을 확실히 잡아낸 점도 호투에 도움을 줬다. 

경기 초반 제구가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1회 안타 2개, 볼넷 1개를 내주면서 무사 만루에몰렸다. 다행히 4번타자 맷 할리데이를 삼진으로, 5번타자 야디어 몰리나를 3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실점은 막아냈다.

1회 허용한 안타 2개는 모두 빗맞은 타구였지만 그보다 큰 문제가 있었다. 1회 첫 3명의 타자에게 던진 9개의 공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단 3개. 파울이 1개였고 나머지 2개는 인플레이된 타구였다.

좀처럼 스트라이크 존에 공을 집어넣지 못했다. 4번타자 아담스에게 던진 초구가 스트라이크 판정받은 첫 번째 공이었다. 1회 전체 투구수 20개 가운데 10개가 볼이었다. 변화구가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벗어나기도 했다.

2회부터는 안정을 되찾는듯 했다. 1회 50%였던 스트라이크 비율은 2회 70%로 올랐다(7/10). 선두타자 존 제이에게 던진 초구는 볼이 됐지만 이후 파울 2개와 헛스윙을 유도하며 탈삼진을 끌어냈다.

하지만 상위타순을 상대한 3회 다시 흔들렸다. 9번타자 투수 조 켈리를 투수 땅볼로 잡아낸 뒤 1번타자 카펜터부터 4번타자 아담스까지 4타자 연속 안타를 맞고 2실점했다. 볼넷이 없었음에도 볼-스트라이크 비율은 14:17로 나타났다. 몰리나를 상대로 또 한 번 병살타를 유도해 실점을 최소화 할 수 있었다.

4회 이후로는 완벽했다. 상-하위타순을 막론하고 출루를 허용하지 않으며 7회까지 12타자를 연속으로 잡아낸 뒤 경기를 마쳤다. 7회까지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점 이하)에 성공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야디어 몰리나와 하위타순을 확실히 막아낸 결과물이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잭 그레인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특파원]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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