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관과 부딪혀 목숨 건져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부산의 한 아파트 11층에서 투신한 20대 여성이 밑에서 구조활동을 하던 소방관과 부딪혀 목숨을 건졌다.
15일 오전 3시 30분께 부산 진구에 위치한 아파트 11층 베란다에서 A씨가 투신하려 한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부산진소방서 김모 소방장 등이 긴급 출동해 A씨가 베란다 난간에 매달려 있는 것을 발견하고 에어 매트를 설치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A씨는 오전 4시 10분쯤 밑으로 뛰어내렸고 밑에서 작업 중이던 김 소방장의 등에 부딪히고 바닥으로 떨어졌다.
김 소방장과 부딪힌 A씨는 손과 다리에 골절상만 있었을 뿐 목숨을 건졌다. 김 소방장도 등과 무릎에 타박상과 찰과상을 입었지만 큰 부상은 없었다.
A씨는 집 근처에서 친구와 술을 마시다가 혼자 집으로 들어가 자살소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최근 실연한 것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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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소방관과 부딪혀 목숨 건져 ⓒ 엑스포츠뉴스 DB]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