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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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길은 '퍼거슨'으로 통한다…OT에 퍼거슨도로 개통

기사입력 2013.10.15 09:49 / 기사수정 2013.10.15 09:51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장에 새 도로가 생겼다. 이 도로는 앞으로 '퍼거슨웨이'라는 이름으로 올드트래포드로 향하는 많은 팬들의 이동 창구가 될 예정이다.

맨유는 1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 등을 통해 퍼거슨도로의 탄생을 널리 알렸다. 여기에서 맨유는 "올드트래포드 인근, 워터스 리치 도로를 '알렉스 퍼거슨경 웨이(Sir Alex Ferguson Way)'로 이름을 변경하기로 했다"며 이와 같은 사실을 전했다.

보도자료와 함께 게재된 사진 속에선 퍼거슨 전 감독이 자신의 도로의 문을 직접 열고 특유의 미소를 보이며 들어서는 모습이 실려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번 도로명 변경은 퍼거슨 감독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이행됐다. 맨유 측은 27년간 맨유 지휘봉을 쥐고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린 퍼거슨 감독의 이름을 딴 도로를 만들어 그의 업적을 높이 샀다.

도로는 팀 구장인 올드트래포드를 향해 나 있다. 문을 열고 도로를 따라 걸으면 올드트래포드로 통하도록 설계됐다. 퍼거슨웨이를 지나면 또 다른 전설 맷 버스비의 이름을 딴 도로까지 이어져 이용자로 하여금 팀의 역사를 추억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 도로는 구단 관계자는 물론, 팬들 역시 이 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개돼 있다.

현재 퍼거슨 전 감독은 은퇴이후 구단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영국 트래포드 의회로부터 '트래포드 명예훈장'을 수여받아 자신의 업적을 인정받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퍼거슨 전 감독은 "지난 27년간 위대한 클럽을 이끌며 역사를 만들었고 믿기 힘든 시간들이었다.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사진=알렉스 퍼거슨 (C) 맨유 공식 페이스북 제공]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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