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3] 두산 김재호 "잠실 오니 마음 편하다"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홈에서는 자신감이 있어야죠.”

두산은 11일 잠실구장서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앞선 1,2차전을 아쉬운 끝내기 패로 마감한 두산이다. 하지만 선수들은 홈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해 경기를 치르겠다는 각오다.

3차전에 앞서 만난 김재호는 “타격감이 안 좋았는데 오늘은 좀 좋아진 것 같다”며 “심리적으로 홈에서 경기를 하니 편하다. 이길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두산 입장에서 1,2차전은 정말 안 풀린 경기였다. 장점이 모두 가로막혀 쉽게 경기를 풀어나갈 방법을 찾지 못했다. 빠른 발과 탄탄한 내-외야진의 수비를 자랑하는 두산은 1,2차전 많은 주루사와 아쉬운 수비로 2경기 연속 끝내기 패배를 안아야 했다.

김재호는 “원래 하던 데로 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며 “사실 주루 플레이 같은 경우도 살았으면 아쉬운 상황이 아닌데, 실패로 이어지다 보니 흐름이 끊겼던 것 같다. 그래도 장점을 살려서 상대 투수를 흔드는 플레이를 계속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5전 3선승제에서 2패를 내준 두산이다. 부정적으로 보면 벼랑 끝에 몰린 상황. 그럼에도 선수단은 ‘해보자’는 의지가 가득하다.

김재호는 “팀 분위기가 안 좋거나 그런 건 없다. 우리 팀은 늘 밝다”고 웃어 보이며 “잠실에 오면 안 무섭다. 사실 1차전 (박)병호의 홈런은 잠실이었으면 안 넘어 갔을 것이다. 그리고 1,2차전은 정규시즌 넥센과 경기를 치르는 것 같아서 조금 집중이 안됐던 부분도 있었다. 홈 팬들 앞에서 자신있게 경기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김재호 ⓒ 엑스포츠뉴스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