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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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세 사죄포' 수원, 서울에 2-0 승리…슈퍼매치 홈 8G 무패 지속

기사입력 2013.10.09 14:5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정대세의 사죄포가 터진 수원 삼성이 FC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서 승리했다.

수원은 9일 홈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2라운드에서 후반에 터진 산토스와 정대세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지난 8월 서울 원정에서 1-2로 패하면서 슈퍼매치 9경기 연속 무패(7승2무)를 마감했던 수원은 2개월 만에 다시 마련된 슈퍼매치에서 승리하며 여전한 우위를 입증했다.

"감이 좋다"는 말로 서울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던 서정원 감독의 복안이 그라운드에서 잘 표현된 경기였다. 부상자가 돌아오고 군복무로 팀을 떠났던 선수들이 복귀하면서 밸런스가 잡힌 수원의 강함이 잘 나타났다.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림과 동시에 공격적으로 서울을 괴롭힌 수원은 염기훈의 프리킥과 서정진, 산토스의 맹렬한 공격가담이 이어졌지만 좀처럼 서울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서울에 주도권을 잠시 내준 수원은 전반 중반 고명진과 하대성을 앞세운 상대의 역습에 잠시 주춤거리기도 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수원은 후반 전열을 가다듬고 다시 서울에 공격을 퍼부었고 후반 13분 길게 이어지던 영의 균형을 깼다. 왼쪽에서 염기훈이 올려준 코너킥을 민상기가 머리로 문전으로 연결했고 산토스가 득달같이 달려들어 오른발로 밀어넣으며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기선을 제압한 수원은 만회골을 위해 몰리나를 앞세워 공격에 나선 서울과 팽팽한 공방전을 펼치며 우위를 이어갔다. 승리에 쐐기를 박은 이는 정대세였다.

후반 교체 투입된 정대세는 후반 37분 염기훈의 패스를 받아 상대 문전에서 절묘한 키핑과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올 시즌 첫 슈퍼매치에서 퇴장을 당하면서 아픔을 간직했던 정대세는 골을 넣은 뒤 수원 팬들 앞에서 절을 하는 사죄 세리머니로 그동안 마음고생을 털어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정대세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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