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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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제2의 반니' 훈텔라르 영입하나?

기사입력 2008.01.12 20:49 / 기사수정 2008.01.12 20:49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맨유, 또 한명의 골잡이 영입하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올 시즌 트레블 달성을 위해 '제2의 반니' 클라스 얀 훈텔라르(24, 아약스)의 영입을 추진중이어서 성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잉글랜드 대중지 더 선은 11일(이하 현지시간) 인터넷판을 통해 "맨유가 오랜 영입 대상이었던 훈텔라르 영입을 위해 1200만 파운드(약 220억 원)를 준비중이다. 훈텔라르는 네덜란드 축구의 전설 마르코 반 바스텐과 루드 반 니스텔루이의 뒤를 이을 대형 골잡이다"고 평가하며 그가 맨유의 눈독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훈텔라르는 PSV 에인트호벤과 히렌벤을 거쳐 현재 아약스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중이며 아약스에서 65경기 출전해 53골 넣는 높은 득점력을 선보였다. 그는 네덜란드 U-21 대표팀 시절 22경기에서 18골 넣었으며 A매치에서 9경기 3골 기록해 '골 넣는 공격수'로서의 면모를 굳게 다졌다. 현지에서는 그를 '더 헌터(The Hunter)'라고 부를 정도로 짐승을 사냥하듯 골 감각이 타고난 선수로 평가하고 있다.

맨유는 훈텔라르 영입으로 '빈약한 공격 옵션'의 약점을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웨인 루니와 루이 사아의 잦은 부상에 의한 결장으로 남은 공격 옵션이 카를로스 테베즈에 불과할 정도로 공격수 숫자가 부족했던 것이 맨유의 불안요소였다. 얼마전 영입한 마누엘 곤칼베스가 파나티나이코스로 임대 될 예정이고 덩팡저우의 방출 가능성이 고조 되면서 이번 이적 시장에서 새로운 공격수 영입이 불가피 했다.

공격수가 부족한 맨유는 훈텔라르 영입을 위해 아스날, 유벤투스와의 경쟁을 이겨내야만 한다. 지난해 1월 이적 시장에서 훈텔라르 영입에 실패한 경험이 있지만 2001년 반 니스텔루이를 PSV 에인트호벤으로부터 데려온 적이 있어 네덜란드 리그에서 활약중인 그의 이적을 성사시킬 예정이다.

한편, 데이비드 길 맨유 단장은 같은 날 맨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그동안 맨유는 1월 이적 시장에서 대형 선수 영입을 우선으로 삼지 않았다. 그러나 반드시 영입해야 할 선수가 있다면 다른 클럽과 치열한 영입전을 펼칠 것이며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설득할 경우 영입 자금이 더 주어질 것이다"고 밝혀 훈텔라르를 거금들여 영입할 수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사진=클라스 얀 훈텔라르 (C) The Sun]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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