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1.12 20:49 / 기사수정 2008.01.12 20:49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파브레가스, 나는 맨유 경기를 즐겨보고 있어'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예 세스크 파브레가스(21, 아스날)가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3)를 칭찬해 눈길 끌었다.
파브레가스는 11일(이하 현지시간) 잉글랜드 BBC를 통해 "호날두는 놀라운 선수"라고 전제한 뒤 "나는 그의 피지컬 바디와 파워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그는 볼을 소유할때의 움직임이 빠르며 강렬한 느낌까지 들게 했다. 팀을 위해 언제 어떤 순간이든 골을 넣을 수 있고 팀을 이기게 할 수 있으며 왼발과 오른발슛, 헤딩슛까지 가리지 않는 선수다"고 호날두의 기량을 치켜 세웠다.
올 시즌 호날두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 자리를 다투는 파브레가스는 "호날두는 나에게 있어 특별한 선수다. 사람들은 아스날 경기가 재미있다고 하지만 나는 맨유 경기를 보는 것을 즐긴다"며 맨유를 좋아하는 원인이 호날두의 화려한 경기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2일 데일리 메일을 통해 "맨유 경기를 1주일 마다 계속 보니 그들의 경기가 계속 보고 싶어졌다. 특히 올드 트래포드에서 경기할 때는 아스날-맨유전이 큰 경기라는 것을 느낀다. 아스날에 영원히 남고 싶지만 앞날을 예상할 수 없기 때문에 나는 맨유를 좋아하며 그들은 대단한 팀이다"는 솔직한(?) 발언을 남긴 바 있다.
파브레가스가 칭찬한 호날두는 ESPN 사커넷을 통한 '2007/08시즌 EPL 공식 선수 랭킹'에서 399점을 얻어 2위 파브레가스(375점)를 제치고 1위에 올라있다. 그는 올 시즌 13골 2도움을 기록해 맨유 선수 중에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렸으며 프리미어리그 득점 1위 행진을 질주 중이다.
한편, 데이비드 길 맨유 단장은 같은 날 더 타임즈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가 호날두 영입을 항상 노리고 있음을 알고 있지만 절대 이적 시키지 않겠다"고 말한 뒤 "호날두는 맨유에 있어 조지 베스트나 에릭 칸토나 같은 존재이며 그와 비슷한 선수는 이 세상에 없다. 그는 다른 클럽으로부터 거금 영입 공세를 받더라도 맨유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며 높게 평가했다.
[사진=크리스티아누 호날두 (C) 엑스포츠뉴스 전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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