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김유진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외야수 문우람이 첫 가을야구에 나서는 소감을 전했다.
문우람은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2013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8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6월 22일 1군 엔트리에 합류한 문우람은 올 시즌 43경기에 출전해 50안타 2홈런 25타점 32득점 7도루 타율3할3푼8리의 활약을 펼쳤다.
넥센이 좀처럼 상승세를 타지 못하던 7월과 8월을 버틸 수 있던 것은 문우람의 공이 컸다. 이에 염경엽 감독도 문우람을 '복덩이'라고 칭하면서 남다른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문우람은 "시즌 시작 전에는 1군에서 뛸 것이라는 생각도 못했는데,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 선발로 나갈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즌 막판에 체력적으로 좀 지친 면이 있었는데 쉬고 나니 좀 괜찮아진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문우람은 "페넌트레이스 때는 솔직히 개인성적도 있고 해서 타격에 욕심을 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은 한 경기 한 경기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한 번의 기회가 온다면 절대 놓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단기전에서는 작은 수비 실책 하나가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가을야구 새내기'인 문우람이지만, 이 부분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이날 우익수로 나서는 문우람은 "상대도 마운드에 뛰어난 투수들이 많이 오를테니, 나 역시 수비에서 투수들을 도와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팀 수비가 두산에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문우람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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