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리사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방송인 라리사가 그동안 자신이 받았던 협박 내용을 자세히 전했다.
라리사는 7일 서울 대학로 소극장 피카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고개를 떨구며 등장했다. 그는 미리 마련된 자리에 앉아 "지난달 30일 처음으로 지방공연을 취소하라는 협박전화를 받았다"고 운을 뗐다.
라리사는 "처음에는 장난전화라 생각하고 극단 대표에게도 말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지난 5일, 자신의 생일에 '결혼과 이혼에 관련된 너의 인생을 모두 밝히겠다'는 전화와 함께 1,000만원을 요구하는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라리사는 이어 "오후 11시 5분쯤 전화를 받고 많은 고민을 하다가 2시간이 지난 후에야 극단 대표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고 전했다. 라리사는 자신의 답답한 심정을 보여주듯 울먹이는 목소리로 기자회견에 임했다.
또한 그는 "사람들 사이에서 소문이 커지기 전에 기자회견으로 자신에 관한 모든 내용을 밝혀야 겠다는 생각으로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라고 말했다.
앞서 라리사 측 관계자는 전날 엑스포츠뉴스에 "협박범이 라리사의 과거를 밝히겠다며 지난 새벽 라리사의 집 문에 악의적인 문구를 썼으며, 라리사는 그동안 협박전화에 시달린다"고 전했다.
라리사를 협박한 남성은 라리사의 결혼과 이혼 등의 사생활을 폭로하겠다고 지속해서 라리사에게 전화, 1000만 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리사는 지난 2009년 한국인과 결혼한 뒤 다음해 이혼한 바 있다.
이에 라리사 측은 "사생활 공개는 여배우에게 치명적일 수도 있지만 라리사에 관한 사실이 왜곡되기 전에 공식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다"며 이날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편 러시아 출신인 라리사는 한국에서 모델 활동을 하며 KBS 2TV '미녀들의 수다'에도 출연, 큰 인기를 얻었다. 그녀는 연극과 영화에 출연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라리사 ⓒ 엑스포츠뉴스 한인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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