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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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머치 효과', 김보경에 주전 경쟁 그림자

기사입력 2013.10.06 01:11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김보경(카디프 시티)에게 주전 경쟁의 그림자가 조심스레 드리우고 있는 분위기다.

김보경이 활약한 카디프는 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웨일즈 남부에 위치한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에서 뉴캐슬에게 1-2로 패했다.

패배에도 불구하고 유독 돋보인 이가 한 명 있었다. 바로 김보경 대신 투입된 조던 머치였다. 최근 카디프는 머치 효과에 미소짓고 있다. 지난 풀럼과의 6라운드에선 머치가 터트린 극적인 버저비터로 승점 3점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날 뉴캐슬전에서도 그 여파는 이어졌다. 김보경 대신 후반전에 출격한 머치는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후반 13분엔 절묘한 원터치 패스로 무인지경의 피터 오뎀윙기에게 연결해 만회골을 돕기도 했다.

이 가운데 이번 경기에서 김보경은 2경기 연속 이른 시간 교체됐다. 7경기 연속 선발 출격했지만 이번에도 90분 풀타임은 주어지지 않았다. 여러가지 추측이 가능한 상황이다. 뉴캐슬 중원에 밀린 탓에 전술적인 이유도 있어 보였다. 동시에 A매치 차출로 한국행 비행기에 올라야 하는 김보경에 대한 배려로도 해석 가능하다.

하지만 머치와의 주전 경쟁 구도는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머치가 최근 경기들에서 자신감을 더욱 얻고 있음에 따라 김보경도 주전 입지를 위한 싸움이 불가피해졌다. 최근 공격 2선의 두터운 선수층도 한몫했다. 피터 오뎀윙기가 가세한 가운데 크레이그 벨라미와 김보경, 여기에 머치의 활약까지 더해지며 말키 맥케이 감독은 최상의 조합을 찾고 있는 눈치다.

한편 뉴캐슬전까지 리그 경기를 모두 소화한 김보경은 오는 12일 있을 브라질과의 평가전을 위해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사진=김보경 (C) 카디프 시티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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