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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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전 승' 넥센, 벼랑끝 PO 경쟁에서 희망 쐈다

기사입력 2013.10.04 22:35 / 기사수정 2013.10.05 01:40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넥센이 '벼랑 끝' 플레이오프 직행 경쟁에서 먼저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넥센은 4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정규시즌 16차전에서 8-3으로 승리하며 시즌 72승(2무 53패)째를 기록, 자력 플레이오프 직행을 위한 희망을 이어갔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4일 경기가 없던 종전 2위 LG(73승 54패·승률 0.575)에 승차 없이 승률(0.576)에서 1리 앞서며 LG를 3위로 끌어내리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넥센에게는 롤러코스터 같은 3일이었다. 1일 2위 LG를 반 경기차로 쫓던 넥센은 2일 LG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고, 3일 다시 공동 3위로 하락했다. 넥센은 지난 2일까지 3경기에서 2승만 거두면 플레이오프행을 확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3일 SK전 패배로 남은 2경기에서 1패만 해도 플레이오프 직행이 좌절되는 상황을 맞았다.

이날 넥센의 승리는 정규리그 2경기를 남겨두고 최대의 고비를 맞았던 중 얻은 승리이기에 그 의미를 더했다.

반드시 승리를 가져가겠다는 넥센의 의지는 경기 곳곳에서 드러났다. 넥센은 선발 오재영이 3⅔이닝 동안 3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좋은 투구내용을 이어갔다. 하지만 1-1이던 4회 2사 1,2루의 실점 위기에 몰리자 곧바로 한현희를 투입해 불을 끄는 등 발 빠르게 움직였다.  

타선도 고비 때마다 적시타로 점수를 보탠 이택근(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과 박병호(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3도루), 김민성(4타수 1안타 2타점), 강정호(4타수 1안타 1타점) 등 중심타선을 비롯해 총 15안타를 합작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플레이오프 직행 자력 진출의 끈을 이어간 넥센은 5일 대전 한화전에 필승 각오로 나서게 됐다. 같은 시간 열리는 LG와 두산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지만, 한화전에서 승리하면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다. 만약 진다면 LG와 두산전의 승자가 2위, 패자가 4위가 되고 넥센은 3위로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다.

올 시즌 창단 첫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까지 숱한 고비를 넘겨왔던 넥센은 4강이 확정됐을 때도 '아직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시즌 최종 순위가 결정될 때까지 고삐를 죄겠다는 의지를 전했었다.

넥센은 정규리그 마지막 5경기를 마산과 인천, 광주, 대전에서 치러야 하는 고된 일정 속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해 귀중한 승리를 따내며 플레이오프 직행을 향한 마지막 불씨를 당겼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넥센 히어로즈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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