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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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구난조' SK 레이예스, 시즌 마지막 등판서 9승 도전 실패

기사입력 2013.10.03 19:13 / 기사수정 2013.10.03 19:13



[엑스포츠뉴스=문학, 김유진 기자] SK 와이번스의 선발 조조 레이예스가 제구난조에 무너졌다.

레이예스는 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16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4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5볼넷 4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레이예스는 2회까지 4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넥센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1회 레이예스는 선두타자 서건창과 서동욱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운 가운데, 이택근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4번 박병호를 3구째에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면서 이닝을 마쳤다.

레이예스는 2회에도 선두타자 5번 김민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강정호를 3루수 땅볼 처리하며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냈다. 후속타자 7번 오윤에게 초구에 1,2루를 가르는 우전안타를 내줬지만 유한준을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박병호에게 스리런을 내주며 3실점했다. 선두타자 허도환에게 볼넷을 내준 것이 화근이었다. 이후 후속타자들을 범타 처리해 2아웃을 만들었지만 이택근에게 다시 우익수 뒤로 넘어가는 안타를 내주며 2사 1,3루의 실점 위기를 맞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에게 던진 2구째 149km 직구를 통타당하면서 3실점을 내줬다. 타선이 1회초 1점을 뽑아주며 가볍게 마운드에 올랐지만, 이 홈런 하나에 급격히 흐름을 잃었다.

4회에는 선두타자 강정호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냈지만 후속타자 오윤에게 중전안타를 내줬다. 이어 유한준에게도 볼넷을 내줬다. 후속타자 허도환의 타석 때는 자신의 앞으로 떨어진 땅볼 타구를 잡아내 병살타로 유도할 수도 있었지만 공을 한 번 잡았다 놓치면서 타자 주자만을 아웃시키는 데 그쳤다. 후속타자 서건창을 2루 땅볼로 잡아 실점 위기는 막아냈다.

4회를 마쳤을 때의 투구 수는 78개였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레이예스는 세 타자에게 연속해서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레이예스는 좀처럼 스트라이크존에 공을 꽂아 넣지 못하면서 서동욱과 이택근, 박병호에게 연이어 볼넷을 내줬다.

이후 박정배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박정배가 김민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강정호에게 좌익수 왼쪽으로 떨어지는 안타를 내주며 2실점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박정배가 문우람에게 다시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면서 레이예스의 실점은 6점으로 늘어났다. 이날 전까지 시즌 8승(13패)을 기록 중이던 레이예스는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9승 도전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조조 레이예스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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