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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공백' 딛고 일어난 블락비, 재도약할 준비 마쳤다 (종합)

기사입력 2013.10.03 18:20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무대로 나오기 전에 너무나 떨렸습니다. 하지만 쇼케이스 시간이 되서 팬들 앞에서 무대를 하게 되면, 떨리기보다 벅찬 마음에 공연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1년만에 가요계에 컴백한 블락비는 마치 막 데뷔를 앞둔 신인처럼 긴장된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동안 갈고 닦은 음악적 실력을 선보이겠다는 각오 또한 엿보였다.

3번째 미니앨범 'very good(베리굿)'을 들고 약 1년 만에 컴백한 그룹 블락비가 3일 오후 3시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들은 소속사 문제로 지난 1년간 가수 활동을 하지 못했다. 멤버들의 마음고생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심했다.

블락비가 기억하는 지난 1년은 어땠을까. 비범은 "지난 1년은 우리의 실력을 키울 수 있던 기간이었다"며 긍정적으로 보았다. 팀의 리더인 지코는 불완전한 블락비의 미래를 떠 받쳐 왔다. 그는 그동안 곡 작업에 매진하고 있었다. 지코는 "언제 음악이 나올지 모르겠다 싶어서, 계속 앨범 작업을 해왔다. 그동안 작업했던 곡들이 이번 앨범에 실리게 됐다"며 감회 깊은 표정을 지었다.

그만큼 앨범에 대한 애착도 컸다. 지코는 "이번 미니 앨범 명이자 타이틀곡 제목인 'very good(베리굿)'에 대해 "우리들이 최고라는 뜻으로 자신감을 표출한 것이다"라고 설명하면서, 앨범에 대한 자부심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이번 앨범은 전보다 구성면에서 보다 완벽해졌다"고 말을 이었다.

이번 타이틀곡 'very good'는 지난 4월에 스케치 작업을 시작하는 등 만들어진 지 꽤 시간이 지났다. 지코는 이 곡에 대해 "여러 종류의 리듬으로 노래를 만들려 하다 보니 어려움도 있었지만, 완성 했을 때는 정말 신이 났다. 노래도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멤버들이 느낀 'very good'의 느낌은 그 제목의 뜻과 같았다.

"지호(지코)는 보통 곡을 완성된 뒤에만 들려주지 중간에는 들려주지 않아요. 여느 때와 다름없이 'very good' 또한 완성된 곡을 모두가 모여서 함께 들었죠. 그런데 멤버들 전원이 노래를 듣고 아무 말 없이 가만히 있었어요. 잠시 뒤에야 일제히 박수를 쳤죠"(태일)

멤버들의 칭찬해 지코가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래퍼 박경은 이번 앨범의 수록곡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를 통해 보컬리스트로의 변신을 꽤했다. 그는 어반자카파의 조현아와 함께 끈적끈적한 보사노바 리듬의 곡을 능숙하게 소화해 냈다. 박경은 "안 해본 장르를 해봐서 뜻 깊다. 특히 지난 '난리나' 쇼케이스 때 '다음 앨범에 내가 만든 곡이 실렸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었는데 그 것이 실현돼 기쁘다"며 감격스러워했다. 태일은 "래퍼가 보컬을 하기가 정말 힘든데 경이가 정말 열심히 했다. 그런 모습을 보고 지호가 솔로곡을 내주지 않았나 생각한다. 정말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블락비 멤버들은 기자 회견 중에도 서로를 격려하며 끈끈한 우정을 보였다.

유권은 이번 앨범의 선 공개 곡 '빛이 되어줘'의 뮤직 비디오에서 수위 높은 액션신을 연기해 냈다. 특히 격투 신에서 연기에 몰입하다 보니 실제 얼굴 부위를 맞는 해프닝을 겪기도 했다.

재효는 이런 유권을 격려했다. "모두가 꺼려하는 신을 선뜻 나서서 해줬다. 뜨거운 땡볕이 내리 쬐는 가운데, 맞으면서 구르는 모습을 보며 너무 고마웠다. 10점 만점에 10점의 연기 점수를 주고 싶다"고 유권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앨범의 'thanks to' 부분에는 멤버들이 지코에 대한 감사 말을 남기기도 했다. 재효는 "지코에게 너무나 고마웠다. 의도치 않게 1년 공백이 생기면서 우리도 나름대로 개인적은 노력은 했지만 팀을 위해 많은 시간을 보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지코는 스스로 곡들을 계속 쓰고 엄청나게 많은 작업을 하며 우리에게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고 털어 놓았다.

이렇게 멤버들이 똘똘 뭉친 블락비는 이제 다시 도약할 준비를 마치고 있었다.

한편 블락비는 이날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방송 활동을 재개한다. '엠카운트다운' 출연은 사전 녹화로 이뤄졌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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