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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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68분' 레버쿠젠, 소시에다드 꺾고 '챔스 첫 승'

기사입력 2013.10.03 05:38 / 기사수정 2013.10.03 05:54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손흥민이 활약한 레버쿠젠이 챔피언스리그 무대 첫 승을 신고했다.

레버쿠젠은 3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에 위치한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13-2014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에서 레알 소시에다드를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레버쿠젠은 승점 3점을 추가, 1승 1무를 기록해 16강 진출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다. 손흥민도 이날 승리에 힘을 보탰다. 68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손흥민은 날카로운 공격력과 슈팅으로 소시에다드 수비진을 괴롭히기도 했다.

레버쿠젠은 이날 최상의 전력을 모두 가동해 소시에다드를 맞이했다. 손흥민과 시드니 샘, 슈테판 키슬링이 버티는 철의 스리톱을 일선에 배치했다. 원정을 온 소시에다드는 주축 공격수 카를로스 벨라 등을 선발 기용해 맞불 작전을 폈다.

선제골은 전반 종료직전이 되서야 나왔다. 레버쿠젠은 손흥민이 얻어낸 프리킥 상황에서 시몬 롤페스의 선취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내내 좋은 득점 찬스들을 놓친 한을 드디어 푼 순간이었다.

좋은 분위기 속에 후반을 맞이한 레버쿠젠은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동점을 허용했다. 후반 7분만에 로베르토 힐베르트의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카를로스 벨라가 득점에 성공해 승부의 군형 추가 맞춰졌다.

이후 양 팀은 공방전을 주고 받았다. 이번 경기에서 승점 3점에 대한 의지가 강했던 레버쿠젠은 교체카드들로 변화를 꾀하기 시작했다. 후반 23분 손흥민을 빼고 로비 크루제를 투입하는 동시에 엠레 칸을 넣어 좌우 날개에 동시 변화를 줬다.

후반 39분 크루제가 골키퍼과 일대일 찬스를 맞이하는, 절호의 순간이 찾아왔자민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1분 뒤엔 키슬링이 빈 골문을 향해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에 막혀 골로 연결되진 못했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경기 종료직전, 레버쿠젠은 끝내 결승골을 획득했다. 교체 투입된 옌스 헤겔러가 환상적인 오른발 프리킥 골을 터트리며 레버쿠젠을 승리로 인도했다.

[사진=손흥민 (C) 엑스포츠뉴스DB]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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