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성일 엄앵란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배우 신성일이 아내 엄앵란이 아닌 다른 여성과 결혼할 뻔했다고 고백했다.
최근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인생수업 토크쇼 '대찬인생' 녹화에서 신성일은 어린 시절 이야기부터 전성기를 보냈던 에피소드, 아내 엄앵란과의 만남, 정치인의 길을 걷기까지 파란만장했던 인생스토리를 털어놨다.
이날 신성일은 당시 최고의 스타였던 엄앵란과 화려했던 결혼식 뒤에 숨겨진 놀라운 비화를 공개했다.
신성일은 "어머니가 며느리감으로 마음에 둔 사람이 있었다. 영화 '현해탄은 말이 없다'에 출연했던 재일교포 여배우 공미도리였다"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당시 '현해탄은 말이 없다'에 출연했던 신성일의 바쁜 스케줄 때문에 이들은 일주일에 한번 밖에 촬영을 못했고, 일본에서 온 공미도리는 나머지 기간을 신성일의 집에서 머물렀다.
신성일은 "함께 지내면서 어머니가 그녀를 마음에 담아뒀다"며 "어느 날 어머니와 함께 어딜 갔더니 공미도리의 부모가 있었고 선을 보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양가 부모님들이 모두 흡족해 하셨고, 어머니와는 이미 '일본에 가서 살자'고 얘기가 됐던 것 같다"며 결혼 날짜까지 잡을 정도로 적극적이었던 부모님의 당시 모습을 설명했다.
그러나 신성일은 어머니에게 자신이 사랑하는 엄앵란과 결혼하겠다고 했지만 어머니의 반대에 부딪쳤다.
결국 그는 "엄앵란이 임신했어요"라고 고백했고, 임신 3개월이라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란 어머니도 결국 엄앵란을 며느리로 받아들이기로 했던 것.
한편 신성일의 파란만장한 이야기가 공개될 '대찬인생'은 30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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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신성일 ⓒ TV 조선]
대중문화부 이희연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