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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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WHIP 1위' 커쇼, 그야말로 '리그 에이스'

기사입력 2013.09.28 13:50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로스앤젤레스(미국), 신원철 특파원]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가 사이영상 후보 자격을 입증했다. 

커쇼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4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16승(9패)을  눈 앞에 둔 커쇼는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평균자책점을 1.83까지 끌어내렸다. 다저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팬들은 그에게 '커튼콜'을 보내며 에이스의 마지막 정규 시즌 등판을 축하했다.

사이영상 후보 1순위로 꼽히는 투수다운 투구였다. 올 시즌 33경기에 선발 등판해 236이닝을 소화하며 단 55점만을 내줬다. 자책점은 48점뿐이었다. 이날 경기까지 메이저리그에서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가운데 1점대 평균자책점을 가진 선수는 그가 유일하다. 더불어 커쇼는 1966년 샌디 쿠팩스에 이어 최초로 2.00 이하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다저스 투수가 됐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도 놀라울 정도다. 올 시즌 236이닝에서 허용한 피안타는 164개, 볼넷은 52개였다. WHIP는 0.915로 단연 메이저리그 1위에 올라있다. 커쇼의 WHIP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46위에 해당한다. 라이브볼 시대(1920년 이후)로 한정하면 15위 기록이다.

그가 있었기에 다저스도 4년 만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할 수 있었다. 리그 최고의 투수가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 선발로 나서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커쇼가 4일 막을 올리는 포스트시즌에서 정규시즌 만큼, 혹은 그 이상의 능력을 보여줄 지 주목된다. 

한편 다저스는 8회초가 끝난 현재 콜로라도에 11-0으로 크게 앞서 있다. 커쇼의 16승도 가까워졌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클레이튼 커쇼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특파원]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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