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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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도 좁다' 데얀, ACL 3경기 연속골 행진

기사입력 2013.09.25 21:28 / 기사수정 2013.09.25 21:3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상암, 조용운 기자] 데얀의 득점포는 무대가 아시아로 넓어져도 변함이 없다. 데얀이 있어 FC서울이 웃는다.

서울은 25일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에스테그랄(이란)과의 2013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4강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아시아 정상을 노리는 서울은 반드시 잡아야 하는 1차전 홈경기에서 전반 38분 터진 데얀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승리하면서 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0-0으로 팽팽하게 이어지던 경기를 서울로 무게 추를 기울게 한 것은 데얀이었다. 데얀은 전반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가져갔다. 최전방에 남기보다 종과 횡으로 움직이면서 활동반경을 넓혔다.

힘과 높이가 좋은 상대 수비수들과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은 데얀은 공중볼 싸움에서도 여러차례 이겨내며 압도하기 시작했다. 상대가 데얀에게 압박감을 받으면서 촘촘하던 수비가 서서히 벌어졌고 단 한 번의 기회가 났다.

오른쪽 페널티박스 깊숙히 파고든 서울은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데얀에 눈이 팔린 상대는 몰리나를 놓쳤다. 몰리나는 홀로 뛰어올라 헤딩슈팅으로 연결했다. 비록 상대 골키퍼에게 막혀 나왔지만 데얀이 재차 머리를 갖다대면서 첫 골을 뽑아냈다.

이렇다할 슈팅도 허용치 않던 에스테그랄은 데얀에게 헤딩골을 내준 후 호흡이 흐트러졌고 곧장 몰리나에게 실점 위기를 허용했다. 후반 2분 만에 다시 흔들린 에스테그랄은 고요한에게 쐐기골을 얻어맞으면서 무너졌다.

그 중심에 데얀이 자리했다. 이날 득점으로 데얀은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와의 8강 1차전을 시작으로 ACL 3경기 연속골에 성공했다.

서울이 ACL에서 생존하는 시간이 늘어날 수록 강호를 상대하게 됨에도 여지없이 골을 만들어내는 데얀의 존재는 서울이 결승행을 자신하는 이유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데얀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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