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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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글쎄요' 속에 담은 박주영 제외 의사

기사입력 2013.09.23 15:2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용운 기자]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보름이 흐른 지금도 "글쎄요"를 반복했다.

홍 감독은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다. 지난 13일 영국에서 뛰고 있는 해외파를 점검하기 위해 떠났던 홍 감독은 박주영(아스날)과 기성용, 지동원(이상 선덜랜드), 이청용(볼튼), 윤석영(퀸즈파크 레인저스), 김보경(카디프시티) 등을 차례로 만나 대화를 나눴다.

귀국장에 수많은 취재진이 몰려 홍 감독의 순방 결과에 귀를 기울인 가운데 홍 감독은 알듯 모를듯한 대답과 표정을 일관했다.

지난 10일 크로아티아전을 1-2로 패한 후 홍 감독은 '공격력 해결을 위한 카드로 박주영을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글쎄요"라고 답했다. 긍정적인 부분을 대화를 통해 찾아보겠다던 홍 감독은 2주일이 지난 지금도 결정하지 못한 듯 확답을 피했다.

홍 감독은 박주영에 대해 "본인은 대표팀 복귀 열망이 강하다"면서도 "지금 상황이 생각 이상으로 좋지 않다.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달 브라질(12일), 말리(15일)와 평가전을 치르는 홍명보호에 박주영의 자리가 있을 것인가라는 직접적인 질문에 홍 감독은 정확하게 발탁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다만 평소 '뛰지 않으면 대표팀에 뽑지 않겠다'고 말했던 기조만큼은 유지했다.

홍 감독은 "출발 전과 지금 달라진 점은 없다. 대표팀 원칙이 상황마다 바뀌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는 말로 박주영을 위한 특례는 없음을 확실히 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홍명보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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