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두산이 노경은을 앞세워 4연승에 도전한다.
주춤하며 4위로 내려앉은 두산이 LG와 KIA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두며 마지막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승차 없이 1-2위에 랭크된 삼성 LG와 2경기차, 3위 넥센과 0.5경기 간극으로 4위에 랭크된 두산은 23일 잠실구장서 열리는 롯데와의 시즌 16차전에 선발투수로 노경은을 내세운다.
노경은은 지난 18일 잠실 한화전에서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초반 제구난조에도 노련미를 앞세워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10승 달성 후 노경은은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퀼리티스타트 정도만 기록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힌 바 있다.
노경은의 롯데 상대 평균자책점은 8개 구단 중 KIA(6.17)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노경은은 롯데 타선과 4번 만나 2패,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했다. 4번 중 3번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6월 19일 2이닝 동안 5점을 내주며 강판 된 게 컸다. 이 경기는 올 시즌 노경은이 5이닝 전에 마운드에서 내려간 유일한 경기다. 노경은은 롯데 손아섭(상대타율 0.444), 황재균(0.500), 이승화(0.444), 전준우(0.333)에게 약했다.
노경은의 맞상대는 올시즌 26경기 나서 9승(6패)을 수확,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 중인 송승준이다. 송승준은 두산과 5번 만나 1승(1패)를 얻으며 평균자책점 5.19를 기록했다. 또 평균 5이닝을 소화했으며, 한 차례 퀼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평균자책점은 송승준이 우위이나, 구체적인 경기 내용을 들여다보면 노경은이 더 많은 이닝을 소화했고, 더 적은 점수를 내줬다. 송승준은 두산 타자 김재호(상대 타율0.500), 김현수(0.417), 이원석(0.400), 허경민(0.667) 등에게 약했다.
5년연속 포스트 시즌에 진출, 가을잔치 단골손님이던 롯데는 4강 탈락을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전날(22일) 목동 넥센전에서 9회초 극적인 동점을 만들고도 송구 실책으로 뼈아픈 패배를 안았다. 잔여 경기는 10경기 안팎, 롯데는 진한 아쉬움 남는 올 시즌을 잘 마무리 해야 한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두산 베어스 노경은(위), 롯데 자이언츠 송승준(아래)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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