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최근 6경기 동안 조용하던 박지성과 PSV 아인트호벤이 아약스를 상대로 부진을 완벽하게 털어냈다. 박지성은 1골 1도움으로 아약스전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
PSV는 22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14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7라운드 아약스와의 라이벌전에서 박지성의 1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4-0으로 크게 이겼다.
지난달 AC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1차전 무승부 이후 6경기 동안 이어지던 무승의 굴레를 완벽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벗어났다.
그 중심에 박지성이 있었다. 주중 열린 유로파리그에서 교체출전하며 체력을 비축했던 박지성은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마음껏 그라운드를 누볐다. PSV가 부진하면서 많은 아쉬움의 평가를 받았던 박지성은 그동안 평가에 대해 울분을 폭발하듯 무서운 기세로 경기장을 누볐다.
PSV가 서서히 주도권을 잡아가면서 박지성의 공격 본능이 살아났고 공격포인트도 자연스럽게 올렸다.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19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박지성은 정확한 땅볼 크로스로 오스카 힐제마크의 골을 도왔다.
도움을 올린 박지성의 다음 차례는 득점이었다. 4분 뒤 박지성은 하프라인 부근서 상대 수비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깨는 침투를 보여줬고 30여m 단독 드리블 후 가볍게 골로 연결해 쐐기를 박는 4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지난달 25일 헤라클래스 알메로와의 경기 이후 약 한 달 만에 쏘아올린 박지성의 득점포였다.
박지성의 활약 속에 PSV는 아약스에 4골을 퍼부으며 지난 2009년 8월 마지막 승리 이후 4년 만에 라이벌을 꺾는 기쁨을 누렸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박지성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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