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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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고르기' 들어간 LAD, 샌디에이고에 영봉패

기사입력 2013.09.21 14:03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샌디에이고(미국), 신원철 특파원] 지구 우승을 확정지은 다저스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다저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13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0-2로 졌다. 지금까지 주전으로 뛴 선수를 대부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며 여유 있는 경기를 펼친 결과다.

선발 에딘손 볼케즈는 6⅓이닝 5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친정팀과 첫 만남에서 제 몫을 했다. 경기 초반 많은 투구수를 기록했지만 결국 110구를 던지며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하지만 백업 멤버로 채워진 타선이 점수를 내지 못하며 시즌 12패(9승)째를 떠안았다. 

1회 샌디에이고 2번타자 크리스 데노피아의 빠른 발에 선취점을 내줬다. 1사 이후 유격수 디 고든의 실책이 나왔고, 이어 볼케즈-팀 페데로위치 배터리가 데노피아에게 3루 도루를 허용했다. 볼케즈는 3번타자 제드 죠코를 3루 땅볼로 잡아냈지만 데노피아가 재치있는 주루 플레이로 홈을 밟았다.

볼케즈는 5회 죠코에게 솔로홈런을 내주며 두 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추가 실점 없이 6회 1사 이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구원 등판한 카를로스 마몰과 오넬키 가르시아가 나머지 이닝을 책임졌다. 

주전 야수들이 대거 휴식에 들어간 다저스 타선은 몇 차례 득점 기회를 잡고도 영봉패를 당했다. 1회 1번타자 고든이 중전 안타에 이어 2루를 훔쳤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4회에는 3번타자 스킵 슈마커가 2루타로 포문을 열었지만 나머지 타자들이 힘을 쓰지 못했다.

슈마커는 9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2루타를 날렸지만 결과는 같았다. 다저스는 1사 이후 애드리안 곤잘레스와 야시엘 푸이그, 맷 켐프를 연달아 대타로 내보냈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홈 어드밴티지보다 선수들의 컨디션이 중요하다"라며 남은 9경기에서 전력을 다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기는 그의 의중을 알 수 있는 시험대와도 같았다. 다저스는 지금 디비전 시리즈가 아닌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에딘손 볼케즈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특파원]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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