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샌디에이고(미국), 신원철 특파원] LA 다저스 선수들이 벌인 '풀장 파티' 논란에 돈 매팅리 감독이 입을 열었다.
매팅리 감독은 21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2013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풀장 파티' 논란에 대해 얘기했다. 그는 "샌디에이고 구단이라면 우리가 만약 이곳(펫코파크)에서 우승을 확정짓고 펜스 너머 '샌드 캐슬'에 뛰어 들어갔더라도 화를 내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저스 선수단은 전날(20일) 애리조나전에서 7-6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매직넘버를 0으로 줄이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기쁨에 취한 일부 선수들은 클럽하우스에서 파티를 즐긴 뒤 애리조나 홈구장 체이스필드의 명물인 수영장에 뛰어들었다. 이 풀장 파티는 애리조나 구단 관계자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데릭 홀 애리조나 구단 사장은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불쾌함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하지만 매팅리 감독을 비롯한 다저스 선수단은 '오해'라는 입장이다. 매팅리 감독 역시 "샌디에이고라면 그렇게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애리조나의 과민 반응에 당황스럽다는 표정을 지었다.
한편 지구 우승을 확정한 다저스는 남은 경기에서 디비전시리즈 홈 어드밴티지를 얻기 위해 전력을 다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매팅리 감독은 "핸리 라미레즈보다 홈 어드밴티지가 중요하겠느냐"라며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를 1순위로 두고 있음을 드러냈다. 이날 열리는 샌디에이고전에서도 주전 선수들을 대부분 제외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돈 매팅리 감독, 애리조나 홈구장 체이스필드에 마련된 수영장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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