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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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일 만에 돌아온 에이스 니퍼트, 위력 여전했다

기사입력 2013.09.20 20:19 / 기사수정 2013.09.20 21:19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돌아왔다.

니퍼트는 20일 잠실구장서 열린 LG와 시즌 14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1승째를 수확했다. 투구수는 81개였다.

니퍼트는 지난 7월 17일 NC전 이후 65일 만에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7월까지 16경기에 나서 10승(4패)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하며 두산 마운드의 핵심 역할을 했다. 하지만 7월 등근육통을 호소하며 1군에서 제외됐다. 당초 약 2주 재활 기간을 거친 후 돌아올 예정이었으나 좀처럼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59일 만에 1군에 복귀했다.

니퍼트는 지난 18일 잠실 한화전을 앞두고 불펜 피칭을 소화하며 마지막 실전 준비를 마쳤다. 경기에 앞서 김진욱 감독은 “(부상이 있었기 때문에) 투수구를 70개 정도로 조절해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2번 만나 1패 평균자책점 4.85를 기록할 만큼 약했다. 니퍼트에게 LG는 다소 부담스러운 상대다. 니퍼트는 1회초 박용택과 김용의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제구 난조를 보였다. 빠른 볼 보다 변화구 위주의 공을 던졌지만, 뜻대로 제구가 되지 않았다.

니퍼트는 LG 3번 이진영을 헛스윙 삼진, 4번 정성훈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한숨 돌렸지만 2사 1,2루서 이병규(배번 9)에게 안타를 맞았다. 다행히 김재호의 호수비로 실점까지 이어지진 않았지만, 2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니퍼트는 1루수 오재일의 도움을 받아 후속타자 이병규(7)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1회를 마무리했다.

니퍼트는 2회 2사 후 손주인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박용택을 땅볼로 처리했다. 또 3회 선두타자 김용의에게 2루타, 이진영의 중전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3루에서 정성훈을 2루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처리했고, 2루로 향하던 이진영까지 잡아내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타선의 득점 지원으로 4-0에서 5회를 맞은 니퍼트는 2사까지 7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했다. 니퍼트는 김용의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도루자로 처리하며 LG타선을 봉쇄한 후 마운드를 홍상삼에게 넘겼다.

빠른공의 위력은 여전했다. 니퍼트는 이날 최고 구속 151km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며 LG타선을 봉쇄됐다. 볼넷도 1회초 내 준 것이 전부일 만큼 제구력도 좋았다. 역시 에이스였다. 오랜 기다림에 부응한 니퍼트의 합류는 포스트 시즌을 앞둔 두산에게 큰 힘을 더해줄 것으로 보인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더스틴 니퍼트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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