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4년 만에 지구 우승을 확정한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동료 핸리 라미레즈에 칭찬을 건넸다.
다저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3 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7-6으로 역전승하며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이날 다저스의 승리에는 3회 스리런으로 애리조나의 기선을 제압하고, 7회 동점 홈런포를 때려낸 유격수 핸리 라미레즈의 활약이 있었다. 라미레즈는 이날 5타수 4안타(2홈런) 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경기 후 "라미레즈가 동료들에 의해 최고의 수훈선수로 꼽혔다"면서 커쇼가 라미레즈에 대해 언급한 부분을 전했다.
커쇼는 "라미레즈가 경기에 나서면 우리는 좀 더 좋은 라인업을 가질 수 있게 된다"면서 "그가 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정말 놀랍다. 그는 최고의 재능을 가지고 있다"며 동료를 추켜세웠다.
라미레즈는 손가락 부상으로 시즌 초부터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복귀 후에 곧바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지구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던 이날 경기에서 2개의 홈런을 기록하는 등 중요한 순간 꼭 필요한 활약으로 팀의 지구 우승에 힘을 보태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라미레즈는 "나는 아직 100%의 컨디션이 아니지만, 우리 팀은 지구에서 우승했다"면서 "플레이오프가 시작되면 좀 더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남은 경기에서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승리로 시즌 88승(65패)째를 올린 다저스는 앞으로 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 콜로라도와 각각 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류현진의 등판은 2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으로 예정돼 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핸리 라미레즈, 클레이튼 커쇼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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