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23:24

호랑이 게놈 지도, 세계 최초 완성 '멸종 위기 극복 가능성'

기사입력 2013.09.19 14:22 / 기사수정 2013.09.19 14:22



▲ 호랑이 게놈 지도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한국 호랑이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세계 최초로 호랑이 게놈 지도가 완성됐다.

국내 연구진이 중심이 된 국제컨소시엄은 전 세계적으로 400여 마리 밖에 남지 않은 멸종 위기종인 호랑이의 표준 게놈 지도를 완성했다.

이번 연구에 사용된 호랑이 유전자는 2003년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태극'에서 얻었으며, 세계 최초로 한국 호랑이의 표준 게놈 지도를 제작했다. 연구진은 3년 전 채취한 태극이의 혈액에서 24억 4천만 쌍의 염기 순서를 밝혀내는 과정에서 2만 226개의 유전자를 발견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호랑이는 사냥에 유리하고 절대적인 육식을 섭취할 수 있도록 진화해 개나 쥐와 달리 단백질 소화 관련 유전자와 냄새 수용체, 근육 섬유질 등이 급격히 발달했다.

특히 이번 게놈 지도를 바탕으로 고양잇과의 종 다양성을 조사한 결과 멸종 위기에 처한 한국 호랑이의 유전자가 근친 교배를 피하면 개체수를 크게 늘려 멸종위기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게놈(genome)'은 '유전자(gene)'와 '염색체(chromosome)'의 합성어로 한 생물이 가지는 유전정보 전체를 말한다. 게놈 해독은 DNA를 구성하는 아데닌(A)·구아닌(G)·시토신(C)·티민(T) 등 네 가지 염기가 배열된 순서를 밝히는 것으로 게놈 지도는 이 같은 염기의 배열 순서를 밝힌 생명체 설계도라고 할 수 있다.

대중문화부 press@xportsnews.com

[사진 = 호랑이 게놈 지도 ⓒ YT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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