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4연전 첫 경기에서 시즌 14승 재도전에 나선다.
류현진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리는 2013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애리조나와의 만남은 지난 12일 이후 5일만이다. 당시 류현진은 6이닝 동안 10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6패 째를 안았다.
다저스와 함께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에 속해 있는 애리조나는 75승 73패로 86승 63패를 기록 중인 다저스에 10.5경기 차 뒤져 있다.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은 멀어졌지만, 류현진에게만큼은 늘 고전을 안겼던 상대다.
류현진은 올 시즌 애리조나와 4차례 만나 1승 1패 평균자책점 5.48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애리조나의 타자들과는 '천적' 관계라는 얘기가 따를 만큼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폴 골드슈미트(11타수 6안타), A.J.폴락(11타수 5안타), 애런 힐(5타수 4안타)등이 류현진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 개인의 14승 달성 뿐만이 아닌, 팀의 연패 탈출을 위해서도 이날 경기는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됐다. 다저스는 최근 3연패에 빠져 있다. 매직넘버 '4'는 그대로 멈춰 있는 상태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4연전 중 첫 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3연전을 내리 내줬다.
핸리 라미레스, 안드레 이디어, 야시엘 푸이그와 칼 크로포드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도 걱정거리다. 라미레스는 13일 경기 도중 왼쪽 햄스트링과 허리 통증을 호소했고, 이디어는 14일 경기에서 주루 플레이 중 왼쪽 발목 부상을 당했다. 푸이그는 엉덩이 통증을, 크로포드는 허리 통증을 호소한 상태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체력 안배에도 신경 써야 하는 다저스에게는 여러모로 아쉬운 일이 됐다. 팀 분위기 반전을 위한 류현진의 호투가 필요한 상황이다.
애리조나 선발로는 트레버 케이힐이 나선다. 케이힐은 올 시즌 23경기에서 22번 선발로 나서 6승 10패,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하고 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류현진 ⓒ Gettyimages/멀티비츠]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