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퍼스타K5, 슈스케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눈물 가득한 사연은 끝이다. 귀가 즐거운 '슈퍼스타K5'가 시작됐다.
13일 방송된 Mnet '슈퍼스타K5'에서는 블랙위크가 시작됐다. 지난 예선동안 참가자의 가창력뿐만 아니라 그들의 사연이 화제가 됐다. 이번 방송부터는 사연보다는 실력에 초점을 맞춘 본격적인 경쟁이 벌어졌다.
그동안 '슈퍼스타K5'에서는 수많은 참가자들의 이야기에 중점을 뒀다. 여기에 참가자들의 갈등과 몇몇 불미스러운 소식과 논란에 귀보다는 눈을 사로잡았다. '슈퍼스타K5'가 가수를 선발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눈요기만 된다는 아쉬움이 컸다.
이날 방송에서는 참가자들에서는 라이벌 미션이 이어졌다. 두 팀이 한 곡을 조화롭게 부르며 자신이 더 많은 표를 얻어야 하는 이유를 증명해 보여야 하는 무대. 그야말로 참가자들은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진검승부를 펼쳤다.
라이벌 미션이라는 것 외에 100인의 심사위원도 흥미를 더했다. 심사위원 이승철, 윤종신, 이하늘의 전문 가수로서의 평가보다는 대중의 기호를 반영하기 위한 시도였다. 이 때문인지 3인의 심사위원의 평가와 100인의 심사위원의 평가가 다소 엇갈리는 부분도 보였다.
'블랙위크'라고 틀은 바뀌었지만 참가자들의 열띤 경쟁은 여전했다. 그들에게 한 치도 물러설 수 없는 경쟁은 부담이었지만 실력을 한층 높이는 기회도 됐다. 블랙위크가 시작되기 전 참가자들이 28일동안 전문 프로듀서의 레슨을 받은 것도 실력이 성장하는데 도움이 된 모습이었다.
첫 블랙위크 방송에서는 박재정-변상국, 정은우-김민지, 플랜비-네이브로, 상쓰레기스트-푸남매, 송희진-정다희, 김나영-장원기, 위블리-제이제이큐 순으로 다음 단계에 진출하기 위한 무대를 선보였다.
변상국-박재정의 무대는 둘의 하모니가 돋보였다. 서로의 음색은 다르지만 조화가 잘 이루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변상국이 가사를 실수한 박재정을 단 2점 차이로 제치며 다음 단계로 진출했다. 송희진-정다희 무대에서는 송희진이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며 86점으로 참가자 중 최고 점수를 받았다.
이외에도 모든 무대가 시청자들에게 만족할 만한 수준을 보여줬다. 항간에 시즌5로 접어든 '슈퍼스타K'의 참가자들의 실력이 떨어진다는 의견을 일정부분 불식시킬 만 했다.
방송 말미에서는 사람들의 큰 관심을 받았던 박시환과 임순영의 무대가 예고됐다. 그들도 무대에서만큼은 사연을 쫙 뺀 실력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시청자들은 이제 눈을 감고 '슈퍼스타K5'를 즐겨도 될듯하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김민지, 송희진, 변상국, 네이브로 ⓒ Mnet '슈퍼스타K5'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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