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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질 본 英 기자들, 한 목소리 "피레스의 재림"

기사입력 2013.09.13 15:35 / 기사수정 2013.09.13 16:02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메수트 외질(아스날)이 첫 공식훈련을 가진 가운데 기대감이 대단하다. 영국 현지에선 벌써부터 외질을 두고 '피레스의 재림'이란 평가들이 달렸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3일(한국시간) 아스날로 이적한 외질이 처음으로 팀 훈련을 소화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런던 콜니 훈련장엔 외질을 보기 위해 몰린 취재진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외질의 일거수일투족을 본 이들은 하나같이 "로베르트 피레스를 봤다"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메일은 "피레스가 선수시절, 직접 아래를 보지 않고서도 항상 컨트롤이 가능한 반경 안에서 발에 공을 붙이고 드리블하곤 했다"고 회상하면서 "훈련을 직접 본 이들은 외질이 이러한 피레스와 닮았다고 평가했다"며 현장 분위기를 자세히 전했다.

피레스는 아스날이 자랑하는 프랑스 축구스타다. 유로2000대회 활약을 발판 삼아 아스날 유니폼을 입은 피레스는 2003-2004시즌 팀의 리그 무패우승과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FA컵 우승(2004-2005시즌) 등에 크게 기여했다. 이후 비야레알과 아스톤 빌라를 전전하던 피레스는 2011년 구단과의 계약 만료 이후 선수생활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외질의 합류로 아스날은 새로운 기대감이 생겼다. 옛 영웅 피레스의 뒤를 잇는 새로운 영웅이 탄생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여름 아스날로 이적한 외질은 오는 14일 선덜랜드와의 리그 원정경기에서 데뷔전을 노린다. 13일엔 간단한 조깅과 스트레칭 등을 위주로 팀 훈련을 소화해 컨디션 조절도 마쳤다.

이날 훈련 현장은 외부에 모두 공개된 상황 속에 진행됐다. 화제거리는 단연 외질이었다. 팬들을 비롯해 많은 기자들이 몰려 외질의 동작 하나하나를 유심히 살폈다. 현장에서 다양한 견해와 분석들이 쏟아진 가운데 외질의 강점으로 '집중력(Focused)'과 '조율(driven)'이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는 후문이다.

[사진=메수트 외질, 로베르트 피레스 (C)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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