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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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 황선홍의 믿음 "홍명보는 원톱문제 해결한다"

기사입력 2013.09.11 22:4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상암, 조용운 기자] 한국축구가 원톱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사라진 공격수를 되찾기 위해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고민은 끊이지 않는다.

국가대표 수장이 답답해하는 만큼 비단 홍 감독 만의 고충은 아니다. 이미 같은 문제를 겪고 해결방안을 마련한 황선홍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있다. 황 감독은 지난 시즌부터 포항의 공격진의 물꼬를 트기 위해 다양한 전술을 실험해왔다. 현재 홍 감독이 가동해 본 제로톱도 황 감독은 이미 지난해 성과를 본 바 있다.

올 시즌에는 더욱 열악하다. 외국인 선수마저 수급이 안 되면서 국내 선수 위주로 공격 전술을 재편했다. 하지만 그 누구도 포항의 현재 공격을 두고 부족함을 토로하지 않는다. 확고한 스코어러가 없음에도 포항의 패스는 항상 골로 귀결되고 있다. 최근에는 세밀한 움직임 속에 박성호라는 타깃형 공격수를 이식하면서 다양한 부분 전술을 선보이고 있다.

마땅한 원톱이 없어 미드필더를 공격진에 올리는 수까지 감행하고 있는 홍 감독으로선 황 감독의 조언과 포항을 표본으로 삼는 것이 해결책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황 감독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리그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났고 대화는 자연스럽게 대표팀의 원톱 부재로 흘렀다. 같은 고민을 해결한 황 감독의 의중을 묻기 위함이었다.

일단 황 감독은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황 감독은 "내가 대표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맞지 않고 할 말도 없다"면서도 "홍 감독이라면 원톱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고 믿음을 보였다.

이어서 그는 "없는 것을 만드는 것이 아니지 않으냐. 있는 자원 안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다"며 "홍 감독은 섬세하고 현명한 친구다. 해결해 낼 것이다"고 지지 의사를 보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황선홍·홍명보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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