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0:37
스포츠

'구원 등판' 넥센 오재영, 피홈런에도 돋보인 54구 역투

기사입력 2013.09.11 20:45 / 기사수정 2013.09.11 20:45



[엑스포츠뉴스=목동, 김유진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투수 오재영이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힘 있는 투구를 선보였다.

오재영은 1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정규시즌 15차전에 선발 문성현에 이어 3회초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3⅔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당초 오재영은 10일 목동 삼성전에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지만, 우천으로 경기가 연기되면서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게 됐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중간 투수로 등장할 수 있다는 염경엽 감독의 생각에 따라 이날 경기에 나서게 됐다.

선발 문성현이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간 가운데, 팀이 0-2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오재영의 어깨가 무거워진 상황이었다.

오재영은 힘 있는 투구로 삼성 타선을 압도해나갔다. 2실점(1자책)을 기록했지만, 그보다는 상대 타자를 압도하는 모습이 더 돋보였다.

3회는 단 10개의 공을 뿌리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정형식과 최형우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오재영은 4번 이승엽에게는 초구에 중견수 뜬공을 유도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았다.

4회에도 박석민을 삼진, 박한이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손쉽게 아웃카운트 2개를 추가한 오재영은 풀카운트에서 김태완에게 던진 139km 직구를 통타 당하면서 올 시즌 첫 피홈런을 기록했다.

5회에는 선두타자 김상수에게 3구째에 중전안타를 맞은 뒤 배영섭을 삼구삼진으로 잡아냈다. 하지만 후속타자 정형식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이 타구를 우익수가 한 번 더듬는 사이 1루에 있던 김상수에게 홈을 내줘 다시 한 점을 내줬다.

이후 최형우에게 1루수 땅볼로 출루를 허용했지만 3루에 있던 정형식이 홈에서 태그아웃돼 2아웃을 만들었고 이승엽을 3루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재영은 선두타자로 나선 박석민을 삼진 처리하고 박한이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운 뒤 송신영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수는 54개였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오재영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