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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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승' 넥센 밴 헤켄, 곰 방망이 침묵 시켰다

기사입력 2013.09.07 20:07 / 기사수정 2013.09.07 23:51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임지연 기자] 넥센 앤디 밴 헤켄이 두산 타선을 침묵시키며 시즌 9승째를 수확했다.

밴 헤켄은 7일 목동구장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14차전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6이닝 동안 93개 공을 뿌리며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4.16까지 올랐던 평균자책점은 3.95로 큰 폭 하락했다.

밴 헤켄은 지난 8월 6경기에 판해 1승(4패)라는 아쉬운 성적을 안았다. 특히 지난 달 1일 한화전 이후 내리 4패를 안았다. 두산과 가장 최근 맞대결인 지난 달 5일 5이닝 5피안타 4실점하며 패전의 멍에를 안았던 밴헤켄이다. 3.5경기 앞선 3위 두산과의 맞대결. 이겨야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넥센이다. 때문에 밴 헤켄의 역할이 중요했다.

밴 헤켄은 1회초 두산 이종욱에 좌전안타와 도루를 허용했다. 민병헌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 숨 돌렸으나 3번 김현수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하며 1사 1,3루로 몰렸다. 하지만 최준석과 홍성흔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2,3회 두산 타자를 상대로 맞춰 잡으며 별 다른 위기 없이 넘긴 밴헤켄은 4회초 1사 후 홍성흔에게 우익 선상을 따라 흐르는 2루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위기에서 노련함을 보였다. 밴 헤켄은 후속타자 이원석과 김동한을 모두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5회 역시 1사 후 김재호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를 범타로 잡았다.

2회 2점, 3회 1점, 4회 무려 5점을 뽑아낸 넥센 타선 덕에 스코어 8-0에서 6회를 맞은 밴 헤켄은 선두타자 임재철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두산 4번 최준석에게 유격수 땅볼을 이끌어 내 6-4-3 병살타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또 홍성흔을 10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퀄리티 스타를 기록했다.

7회까지 마운드에 오른 밴 헤켄은 허경민을 유격수 뜬공, 김동한을 포수 뜬공, 최재훈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경기에 앞서 만난 넥센 염경엽 감독은 “힘들어도 여유부릴 팀은 없을 것”이라고 지금이 승부처임을 강조하며 “밴 헤켄이 잘 던지기만을 기대하고 있다. 7이닝까지 소화해줬으면…”하는 바람을 밝혔다. 밴 헤켄은 염 감독의 바람처럼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앤디 밴 헤켄 ⓒ 엑스포츠뉴스DB]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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