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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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연승' 다나카에 호시노 감독 찬사…"100년 지나도 안 깨질 기록"

기사입력 2013.09.07 02:01 / 기사수정 2013.09.08 12:02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일본프로야구(NPB) 라쿠텐 골든 이글스의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가 시즌 개막 후 20연승, 지난 시즌을 포함해 24연승을 올리며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다나카는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K스타 미야기 스타디움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9이닝 동안 7피안타 11탈삼진 2실점으로 완투승을 거뒀다.

올 시즌 20승째를 거둔 다나카는 지난 시즌까지 포함해 무려 24연승을 이어가며 종전 메이저리그에서 칼 허벨이 1936년부터 1937년까지 기록한 24연승과 타이기록을 이뤘다. 시즌 20승만 놓고 보면 1912년 메이저리그에서 나온 루브 마쿼드(뉴욕 자이언츠)의 19연승을 뛰어넘는 기록이다.

이날 다나카는 2회 니혼햄 4번타자 미첼 어브레이유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고, 4회에도 연속으로 3안타를 내주며 2실점 째를 했지만 타선의 도움과 함께 다시 안정감을 되찾으며 3-2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다나카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 스스로 어렵게 이어간 경기였는데, 타선의 도움으로 차근차근 점수를 쌓은 덕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앞으로도 계속 이길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정말로 원하는 것은 우승이다. 우승을 향해서 하나하나 노력해가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라쿠텐 호시노 감독 역시 "(경기 중 좋은 공과 나쁜 공이 분명히 구분됐지만) 확실한 것은 다나카는 상상을 초월한다. 이런 투수는 본 적이 없다"면서 "100년이 지나도 깨지지 않을 기록이 될 것이다"라고 24연승 기록 달성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다나카는 6일 경기 전 발표한 8월 MVP 수상자로 결정되면서 지난 5월부터 4개월 연속 수상의 기쁨을 누리는 겹경사를 맞았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다나카 마사히로 ⓒ Gettyimages/멀티비츠]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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